대전지역 중소·벤처기업 CEO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덕사랑 산악회’모임. 지난 2010년 7월 23일 출범해 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덕사랑 산악회는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벤처의 중심 대덕 벤처기업들의 기업 경영 활성화와 산행을 통한 심신 단련을 위해 주관하고 있다.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고 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건강증진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해 기업경영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모임이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등산에 나선다. 이달 11일 장태산으로 제23차 정기산행을 진행했다.
대덕사랑 산악회가 처음부터 호응이 좋았던 건 아니다. 처음엔 10명 안팎으로 시작했다. 점차 참여하는 CEO들이 늘면서 현재 80여명이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업CEO들만 참여하던 것이 금융권, 관련기관, 언론사 등 그 대상도 다양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산악회 모임 임원을 기업CEO에 한정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이승완(서울프로폴리스 대표) 회장을 주축으로 부회장에 신신자 장충동왕족발 대표, 안병서 농협중앙회 부본부장, 함영주 하나은행 상무가 맡고 있으며, 최덕호 한화증권 상무가 감사를, 차연복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본부장이 총무를 맡고 있다.
이승완 회장은 “산악회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임원들 덕분”이라며 “임원들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상의하는 등 의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하단체에서도 참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인들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다”며 “만나기 힘든 기업인과 유관기관 간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등산은 주로 대전에 있는 산에서 진행된다. 대전에 있는 아름다운 산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다.
보문산, 계족산, 장태산 등 대덕 벤처 기업인의 발도장이 안 찍힌 곳이 없을 정도다.
이 회장은 “대전에는 제주도의 올레길처럼 아름다운 등산길이 많이 있다”며 “대덕사랑 산악회를 통해 외부에 많이 알려서 명소로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등산을 하다보면, 아직 등산로가 개발되지 않은 곳도 적지 않게 발견돼 등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앞으로 이정표 정비 등의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통 등산은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2-3시간 코스로 진행된다. 힘이 들 땐 중간 휴식시간을 갖고 각자 준비해온 간식을 나누기도 한다. 간식과 함께 일상 이야기에서부터 업무상 고민까지 허심탄회하게 대화의 장을 펼치기도 한다.
이 회장은 “등산이라는 운동을 통해 함께 땀 흘리면서 이질감이 아닌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며 “딱딱한 사무실에서 만나는 것보다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돼 출석률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덕사랑 산악회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강풍이 불어도 ‘벤처정신’으로 무장한 채 산행에 나선다.
이 회장은 “벤처기업인은 모험정신이 투철하다”며 “7전8기의 정신이야말로 벤처기업인을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등산도 7전8기의 정신으로 임하고 있어 벤처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대덕사랑 산악회는 대전지역 중소·벤처CEO들의 건강 증진과 벤처정신 함양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소통의 장으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회장은 “심신단련 차원에서 전국에 있는 산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전국에 대전 중소·벤처 기업인들의 힘찬 발자국을 새겨놓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