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후보 3명 “TJB 토론회 납득불가”
대전교육감 후보 3명 “TJB 토론회 납득불가”
이창기·정상범·한숭동 대전시교육감 후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공동 대응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4.05.20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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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기·정상범·한숭동 대전시교육감 후보가 20일 대전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JB의 컷오프식 토론회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TJB 대전방송이 대전시교육감후보 자체여론조사 후 상위 3명만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토론회 참여가 불가능해진 3명의 후보가 반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기·정상범·한숭동 후보는 20일 대전시교육청에서 ‘TJB 방송토론 선정방식에 대한 공동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등 토론회 방식이 변경될 때까지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을 밝혔다. 세 후보는 지난 18일 만나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합의했다. <굿모닝충청 온라인판 5월 18일자 보도 ‘이창기·정상범·한숭동, TJB 토론회 ‘법적 대응’>

TJB는 지난 9일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에 “14일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위 3명만을 토론회에 참석시키겠다”는 내용을 통보했고, TJB의 여론조사 결과 설동호(19.5%)·최한성(14.1%)·김동건(11.8%) 후보가 토론자로 선정됐고, 이창기(9.1%), 한숭동(8%), 정상범(6.4%), 윤석희(4.4%) 후보는 토론 대상에서 제외됐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이에 따라 세 후보는 TJB 측의 여론조사 시점과 방송시점의 문제, 여론조사의 불공정성과 유권자의 표심 왜곡 우려, 교호순번제가 적용되지 않은 신뢰성 없는 여론조사 결과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후보들에 따르면 TJB 여론조사 시점은 후보등록도 하기 전인 지난 11~13일인데, 이로부터 15일이나 지난 29일에 토론회를 한다는 것은 보편적 상식과 본질적 타당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 다른 방송사와의 사례와 비교해 봤을 때도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CMB의 경우 추첨을 통해 후보를 2그룹으로 나눠 2차에 걸쳐 방송토론을 진행하고 KBS와 MBC 이러한 공정성의 문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방송토론을 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후보들은 잘못된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의 표심을 왜곡시켜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해당 방송사의 여론조사는 교호순번제도 적용되지 않아 신뢰도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헌법상 위헌소송까지…토론방식 바뀔 때까지 대응”

이창기 후보는 “가뜩이나 관심이 낮은 교육감 선거에는 토론회가 활성화가 돼야만 공정한 정책 선거가 펼쳐질 수 있다”며 “국회에서 교호순번제로 실시할 것을 정했지만, 법적 효력 없이 권고사항에 그칠 뿐이라 제대로 시행하는 곳이 없어 안타깝다. 또한 해당 방송사 토론회가 열리는 29일은 사전선거 바로 전날이기 때문에 토론회에 나오는 3명이 유력한 후보라고 유권자들이 오해할 수 있다. 바뀌지 않는다면 헌법상 위헌소송까지 진행할 것”고 주장했다.

정상범 후보는 “TJB는 입후보 등록도 하기 전에 7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지만 현재 후보가 6명이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또 교호순번제를 실시하지 않은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예측할 수 없이 들쑥날쑥한데, 자체여론조사를 통해 소위 컷오프를 시킨 방송사의 결정을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숭동 후보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실시한 단 한 번의 여론조사 결과로 상위 3명만을 초청하는 토론회는 반드시 중지되고 시정돼야 한다. 120만이 넘는 대전유권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모든 후보가 선관위에 5000만원의 후보등록비를 냈으니 동등한 기회를 얻어야 하고, 방송사는 시간 부족의 문제라면 나눠서 하든지, 시간 배정을 하든지의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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