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네트워크 활용 충남교육 바로 세울 것”
“전국적 네트워크 활용 충남교육 바로 세울 것”
[출마 후보에게 듣는다]-27. 충남교육감 서만철 예비후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5.21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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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1. 본인이 꼭 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교육감은 전문성과 도덕성, 리더십 등이 필요하다. 나는 20여 년 간 교육자로서 한길 걸어왔다.
중등교원 양성의 요람이자 메카인 국립공주대학교 총장이며, 전국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열정과 투명성을 갖고 행정을 펼쳐왔으며 낮은 자세로 일해 왔다고 자부한다. 또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젊고 충남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진정성, 검증된 능력과 따뜻한 리더십이 있다. 중등교육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과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2. 현재 다른 후보들에 비해 본인이 가진 경쟁이나 장점이 있다면?
전문성과 리더십 등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현직 국립 공주대 총장이라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충남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열정과 진정성으로 출마했다. 공주대는 대한민국 중등교육의 요람이기 때문에 중등교육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과 전문성이 있다.

또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해 교육문제에 대해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당국, 국회 등에서 교육현안과 대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본 경험은 나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3.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수학여행제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아이들의 안전을 제일원칙으로 수학여행이던, 체험학습이던 제도와 프로그램을 개선하겠다. 특히 안전수칙에 대한 매뉴얼 마련과 사고 예방대책 등 제도를 구체화하고 실천할 방안을 만들겠다. 매뉴얼대로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월호 같은 참사가 터진 것 아닌가.

수학여행지에 대한 형식적인 사전답사를 지양하고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소수의 인솔교사가 다수의 학생을 책임질 수밖에 없는 조건에서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교육도 병행해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수 백 명이 한곳으로 몰리는 집단여행을 개선해야한다. 학급별 동아리별 취미나 테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선택권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으로 부여해야 한다.

4. 현재 충남교육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현재 교육현장은 신뢰와 소통이 부족하고 교사와 학생, 학교와 학부모 간의 배려와 존중의 문화가 필요하다. 신뢰와 소통은 시대의 최대 화두이며,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소통이 되지 않으면 불통이 되고 이는 충남교육을 망치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신뢰는 경청의 자세와 소통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중요 정책 등을 구상할 때에는 교육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 학생과 선생님, 학교와 학부모와의 신뢰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신뢰에 기반 한 소통이 충남교육의 미래를 만들 것이다.

교육감은 현장감과 균형감을 잃지 않고 경청의 미덕과 소통의 힘으로 더 좋은 대안과 더 나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통해 교육행정, 승진제도, 인사 시스템을 구상해 신뢰 받는 충남교육을 구축하도록 하겠다.

5. 과다한 사교육비가 교육문제를 넘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경감할 방안이 있다면?
2012년 정부 통계를 보니 사교육비가 19조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소 등 민간연구소는 30조가 추정하고 있다. 정부 통계로만 해도 충남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중소도시 234,000원, 읍면 15만원으로 평균 192,000원 가량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부담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정규 교과의 내실화를 바탕으로 공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겠다. 이를 위해 고품질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등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맞춤형 방과후 학습과 선택제 자율학습을 운영하도록 하겠다. 초등학생의 경우, 돌봄과 보육 기능이 강화된 방과후 학교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평가방법 개선을 통해 사교육 유발요인을 예방하며, 방과 후 대학생 멘토링 운영 등 교육 기부를 통해 교육문화를 개선, 지역과 계층의 교육격차를 줄이겠다.

아울러 교육사다리를 복원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 사업의 안정화를 꾀하고 다문화 이해교육, 장애학생교육 등 사회적 약자가 교육 약자가 되지 않도록 지원과 배려를 강화하겠다.

6.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정책이나 공약이 있다면.
통합안전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충남전체의 스쿨존,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지혜의 등대도서관 운영과 온마을 학교, 자유학기제 전면도입과 진로적성교육 강화, 0교시 폐지 및 야간자율학습 선택제, 사랑의 섭씨 2℃낮추는 교실, 유치원준비물 폐지 등 아이들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들어가 있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를 먼저 고민한 흔적들이고 교육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만든 야심찬 공약과 정책들이다.

지혜의 등대도서관은 브라질 꾸리찌바에서 벤치마킹해 학교 안전과 지역사회에 비추는 빛이 될 것이며, 사랑의 섭씨 2℃ 낮추는 교실은 아이들의 쾌적한 학습권을 보장해줄 것이다. 또 통합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아마존(아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공간)부터 스쿨존까지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0교시 폐지로 ‘아침이 있는 삶’을 보장하여 밥상 공동체 밥상머리 교육이 가능하게 만들겠다. 이 공약들은 작지만 충남교육의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7. 전직 교육감의 인사비리 문제로 논란이 뜨거웠다. 충남교육의 인사 혁신 시스템을 구상한 것이 있다면?

공개행정과 투명성강화 학부모 및 지역주민 참여확대를 통해 인사비리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 인사혁신 시스템에서 핵심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식과 객관성의 보장이다.

평가, 보상, 지역사회급지 상한점 조정, 보직, 담임교사 경력 조정 등 승진 종합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교육장, 장학사, 연구사 임용에 공모제를 시행하여 인사시스템을 혁신하겠다.

8. 우리나라의 치열한 입시경쟁을 해소할 방안은?
지난해 드라마 ‘학교2013’이 인기가 많았다. 드라마 중 입시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험기간에 붕붕쥬스(고카페인음료수와 이온음료 혼합)을 마시고 시험을 치르는 장면은 내 가슴을 울렸다. 입시경쟁이 아니라 입시지옥이라 할 만큼 이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독한 학벌구조, 서울과 지역의 대학 서열화 그리고 취업현장과 노동시장의 유연화 등이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진로적성과 취업선택 교육의 강화 및 다양화 등으로 입시경쟁의 흐름을 완화해야 한다.

9. 얼마 전 보수를 기치로 교육감후보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대한 소감은?
지난 3월 말 도민께서 직접 선출해주신 명실상부한 도민후보요 유일한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나는 보수를 지킬 것은 지키고 보전할 것은 보전하되 현실에 맞게 추진해야한다,

나 역시 보수‧진보 진영논리로 나누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전교조 등 일부세력은 교육을 좌우로 편향되게 가르려는 측면이 있다.

헌법31조에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보장된다는 식으로 명시돼있다. 헌법에 충실해야 할 교육에 특정이념이나 정파의 이익을 주입하려 한다면 이는 국가적인 불행이고 아이들에게 왜곡된 편견을 심어줄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교사와 교육전문가로 20여 년 간 한 길을 걸어왔다. 공주대 총장과 전국 41개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준비된 교육전문가로서 새로운 충남교육의 희망의 지평을 열고 싶다.

더 큰 봉사 더 많은 능력을 통해 더 나은 충남교육을 보여주겠다. 따뜻하고 인간의 얼굴을 한 교육공동체, 충남교육의 새로운 미래비전이 활짝 열릴 것이다. 나 서만철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초심 잃지 않고 일할 것이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와 응원 간곡히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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