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새누리당은 대전, 대구, 울산, 경남·북, 제주 등 6곳에서, 새정치연합은 서울, 인천, 충남, 전남·북 등 5곳에서 우세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경기, 부산, 충북, 강원, 광주, 세종은 접전으로 분류됐다.
새누리당 우세는 대전 새누리당 박성효 45%-새정치연합 권선택 27.7%, 대구 새누리당 권영진 41.3%-새정치연합 김부겸 29.7%, 울산 새누리당 김기현 52.7%-새정치연합 이상범 12.4%, 경남 새누리당 홍준표 51.4-새정치연합 김경수 19.8%, 경북 새누리당 김관용 62.4%-새정치연합 오중기 9.6%, 제주 새누리당 원희룡 56.3%-새정치연합 신구범 21.7% 등이다.
새정치연합 우세는 서울 새정치연합 박원순 51%-새누리당 정몽준 35.4%, 인천 새정치연합 송영길 42.1%-새누리당 유정복 31.8%, 충남 새정치연합 안희정 45.3%-새누리당 정진석 30.4%, 전남 새정치연합 이낙연 59.1%-통합진보당 이성수 7.1%, 전북 새정치연합 송하진 57.9%-새누리당 박철곤 10.9% 등이다.
이어 경합지역은 경기 새정치연합 김진표 35.7%-새누리당 남경필 34.8%, 부산 새누리당 서병수 39.6%-무소속 오거돈 34.2%, 충북 새정치연합 이시종 39.1%-새누리당 윤진식 33%, 강원 새정치연합 최문순 37.1%-새누리당 최흥집 36.2%, 광주 무소속 강운태 25.7%-새정치주연합 윤장현 21.2%, 세종 새정치연합 이춘희 40.1%-새누리당 유한식 39.6% 등이다.(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이중에서 당내 경쟁으로 분류되는 부산과 광주를 포함하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7대 6으로 사실상 백중세. 이와 함께 충북, 강원, 광주, 세종에서의 약진 추이를 감안하면 세월호 사고 이전 상황과는 판이하게 새정치연합 후보들의 확장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선거의 판세를 가름할 충청·강원과 서울·경기 등 중부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대전을 제외하고는 새누리당이 우위를 점하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을 뿐더러 그나마 오차범위 내에서 모조리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가에서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세월호 민심’이 선거를 보름 여 앞두고 점차 수면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다수 국민들이 세월호 사고에 대한 충격과 분노의 감정을 추스르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책임에 대해 이성적인 접근을 시작하는 것 같다”며 “그동안 선거운동과 여론조사에 대한 거부감으로 직접적 표심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적극적인 의사 표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부권에서는 유일하게 대전에서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새정치연합 권선택 후보를 17%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세월호’ 후폭풍에서 비껴서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대전은 여세를 몰아 세력권을 확장시키려는 새정치연합과 ‘박성효 효과’를 기반으로 중부권 지지도 복구에 나서려는 새누리당의 최고 격전지로 부상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C 등 지상파 3사가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서울·경기 1000명, 그 밖의 지역은 800명씩 지난 17일부터 3일간 유무선 전화 임의 조사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 12.3%에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서울·경기 ± 3.1%p, 그 밖의 시·도는 ±3.4~3.5%P였다.
뒤집거나 꾸물거리면 이길수 없다고 도대체 몇번을 이야기 해줘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