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절반이상 세종 절반가량 '아직 미결정'
대전·충남 절반이상 세종 절반가량 '아직 미결정'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4.05.22 09: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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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세종·충남 3개 지역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무관심’(없다/잘 모름/무응답)이다. 광역단체장에 대한 ‘무관심’ 비율이 32.8%인데 비해 교육감은 평균 59.96%(대전 67.4%·세종 43.6%·충남 68.9%)에 달한다. 표심을 드러내지 않은 ‘무관심’층들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는 셈이다. 조사는 대전 800명·세종 500명·충남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대전에서는 설동호 후보의 지지층이 12.2%로 가장 두터웠다. 이창기 후보가 5.7%로 뒤를 이었으며, 김동건(4.9%)·한숭동(4.5%)·최한성(3.1%)·정상범(2.3%)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최교진·오광록 후보가 각각 19.7%와 19.3%로 미세한 간극차이를 보이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홍순승 후보는 10.2%·최태호 후보는 7.3%로 다소 뒤쳐지는 모습이다.

충남은 김지철 후보의 기세가 압도적이다. 김 후보는 적합도에서 14.4%로 2위 서만철 후보 6.7%를 두 배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명노희 후보와 심성래 후보는 각각 5.9%와 4.0%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전=전체적으로 낮은 관심 속에서도 설동호(12.2%) 후보가 거의 대부분의 지표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이창기(5.7%)·김동건(4.9%)·한숭동(4.5%)·최한성(3.1%)·정상범(2.3%) 후보들의 격차는 커 보이지 않는다.

설 후보는 남성 14.8%와 여성 9.7%의 지지를 얻어 2%-7%대 지지율을 기록한 나머지 후보들을 앞섰다. 연령대별 지지도에서도 만 19세-29세에서 9.5%를 얻은 이창기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을 뿐 전 연령층에서 지지도 1위를 고수했다. 40대와 50대에서는 후보 적합도보다 높은 14.4%와 20.8%의 지지를 얻었다.
30대와 40대 2위는 한숭동 후보가, 50대와 60대 2위는 각각 이창기·김동건 후보가 차지했다. 60대의 ‘무관심’은 83.1%에 달했다.

설 후보는 5개 자치구 중 대덕구 3위(6.8%)와 동구 2위(7.5%)로 내려앉았으나 나머지 3개 지역(중구 20.7%·서구 12.3%·유성구 12.1%)에서는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대덕구에서는 김동건 후보가 9.3%로 1위, 한숭동 후보가 8.2%로 2위를 차지했다. 동구 역시 김동건 후보가 7.7%로 선두에 올랐다.

직업별 지지도는 다소 갈리는 모습이다. 한숭동 후보가 판매/서비스직과 생산/노무직에서 각각 10.2%와 16.8%로 타 후보를 압도했으며, 김동건 후보는 농/임업/수산업에서 23.6%를 기록했다. 공무원들은 설동호(29.6%)·이창기(27.6%)도 양분되는 모습이다. 이창기 후보는 학생 층에서 11.3%로 선호를 받았다. 가구 소득수준별로는 100만-200만원 미만이 최한성(8.9%) 후보를, 200만-300만원 미만이 김동건(10.1%) 후보를 적합자로 꼽았다. 나머지는 설동호 후보를 선택했다.

▲세종=최교진(19.7%) 후보와 오광록(19.3%) 후보의 각축전이 아슬아슬해 보인다. 홍순승(10.2%)·최태호(7.3%) 후보의 힘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 오광록 후보와 최교진 후보는 남성과 여성의 지지를 나눠 가졌으며, 오 후보는 50대와 60대에서, 최 후보는 30대와 40대의 지지층이 두터웠다.

직업별 지지도에서는 홍순승 후보가 농/임업/수산업에서 19.8%로 1위를 차지했으며, 공무원 층에서는 최태호 후보가 25.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직업군에서는 최교진 후보와 오광록 후보의 호각지세가 엿보였다.

지역별로는 조치원읍에서 최교진 후보가 25.1%, 연기면/연동면/부강면/금남면/한솔동/도담동과 장군면/연서면/전의면/전동면/소정면에서는 오광록 후보가 각각 21.1%와 16.0%로 선두를 주고받았다. 가구 소득수준별로는 100만원 미만에서 홍순승 후보가 12.6%로 12.5%의 오광록 후보와 접전 양상을 보였을 뿐, 나머지 소득계층에서는 최교진-오광록 후보가 지지율을 사이좋게 나눴다.

▲충남=‘무관심’층이 68.9%로 3개 지역 중 가장 많다.
김지철 후보가 14.4%의 지지율로 서만철(6.7%)·명노희(5.9%)·심성래(4.0%)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김 후보는 전체 32개 지표 중 단 6개에서만 타 후보들에게 뒤쳐졌을뿐 대부분의 지표에서 선두를 고수했다.

성별 지지도에서 김 후보는 남성과 여성 모두 경쟁자들에 비해 2배에서 3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지지도에서는 60대에서만 명노희 후보와 같은 5.1%를 기록했을 뿐 전 연령에서 고른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만 19세-29세·40대에서는 20% 안팎의 선택을 받아 평균 적합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4개로 나뉜 지역 지지도에서는 서만철 후보와 명노희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띈다. 서 후보는 남부(계룡·논산·금산)에서 11.5%를 기록, 10.4%에 그친 김지철 후보를 2위로 밀어냈다. 명 후보는 서부(보령·서산·서천·태안)에서 13.2%의 지지를 얻어 역시 9.2%의 김지철 후보를 앞섰다. 서만철 후보와 명노희 후보는 직업별 지지도에서도 각각 공무원과 기타 직업군의 선택을 받았다. 서 후보는 공무원에서 19.0%, 명 후보는 기타에서 11.9%로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모든 직업군의 지지도는 김지철 후보에게로 쏠렸다.

가구 소득수준별 지표에서도 김지철 후보의 싹쓸이다. 다만 소득을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거의 대등한 표심(김지철 3.8%·명노희 4.1%·서만철 4.4%·심성래 4.5%)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굿모닝충청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7일·18일·19일 대전·세종·충남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300명(대전 800명·세종 500명·충남 1000명)을 대상으로 충청권 광역단체장·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유선전화+휴대전화 면접 방식’을 적용했으며, 신뢰도 95%에 응답율과 표본오차는 대전 26.2%에 ±3.5%, 세종 10.1%에 ±4.4%, 충남은 29.8%에 ±3.1%다. 피조사자 선정은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의한 RDD(대전-유선 62%+무선패널 38%·온라인 패널 리쿠르팅에 의한 93만 DB 중 대전 거주민, 세종-유선 100%, 충남-유선 70%+무선패널 30%·93만 DB 중 충남 거주민)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보정 방법은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 2013년 12월 말 현재 안전행정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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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 2014-05-22 11:11:01
민심과는 참~~ 많이 다른 듯... 결과를 보면 의도가 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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