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6.4 지방선거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지사 후보는 22일 “집권 여당(단체장)을 뽑아야 지역발전이 된다는 말은 낡은 정치”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열린 거리 유세 ‘천안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를 찍어주면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유리하다는 말은 60년 전 얘기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단체장의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공평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정치인들에게 제안한다. 당신들의 연설에서 지역 홀대론, 이념 공세 등을 빼면 무엇으로 나를 지지해달라고 연설하겠는가”라며 “여‧야 모든 정치인들이 지역발전을 연고주의 등을 통해 상대를 공격하고 있지만 정작 이런 정치가 현실의 문제를 풀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지방과 서울의 양극화 문제, 대학생 취업문제,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 사회 현안을 제쳐놓고 이념과 지역주의로 유권자를 선동하는 것은 낡은 정치이며, 국민들은 이를 혐오한다”라며 “대한민국은 새로운 미래로 가야한다. 내 편이면 좋고 상대편이면 미워하는 분노와 갈등의 정치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주도형 발전으로 국가를 풀어가서는 안 되며, 지방자치로 가야한다”며 “모든 정치인들이 대통령과 가깝고 멀고를 따지며 지역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낡은 정신으로는 지방이 발전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수도권 규제가 완화돼 지역 기업의 입지 보조금과 지방취득세 등이 반 토막 됐음에도 새누리당이 충남에 와서 지역발전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지역발전 기회는 공평하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도전은 안희정의 도지사 재선이 아니라 정의로운 국가의 미래이다”라며 “지난 60년 동안 내편‧상대편, 진‧보수, 영‧호남‧충남 등 이런 낡은 정치를 극복할 기회를 나를 통해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수현 충남도당 위원장, 양승조 최고의원, 류근찬 공동선대위원장,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등 새정치민주연합 인사들과 지지자 350여명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