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여당강세 천안, 야당 돌아서나
전통적 여당강세 천안, 야당 돌아서나
성무용 시장 독주체제 마감… 세력재편 들어간 듯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5.23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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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왼쪽)과 새누리당 최민기 천안시장 후보.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성무용 천안시장이 장장 12년간 장기 집권을 하며 그동안 보수·여당 강세 도시로 분류됐던 충남 천안이 6·4지방선거를 치르며 진보·야당성향 쪽으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이 양승조·박완주 두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며 일단 변화의 물꼬는 텄지만, 정작 지역 내 분위기는 성 시장이 3선 연임에 도지사 후보군에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여당 중심으로 견고하게 뭉쳐 있었다.

하지만 성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강력한 구심점이 사라진 지역 정가는 세력재편의 구도 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천안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당초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구본영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구 후보가 다소 차이를 벌리며 앞서가고 있는 점이 단적인 예가 된다.

실제로 지난 19일 굿모닝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천안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구본영 후보는 49.7%로, 34.2%를 기록한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를 15.5%P 차로 따돌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구본영 후보와 최민기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져, 구 후보가 52.9%를, 최 후보는 35.4%를 기록했다.

특히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충남지역 정당 지지도가 새누리당이 훨씬 높았던 것에 반해, 이 조사에서 천안은 새누리당 40.9%, 새정치연합 42.6%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지지층이 더 두텁게 나타났다.

구본영 후보가 정당지지도보다 10%P 이상 지지율이 높은 반면, 최민기 후보는 정당지지도보다 5%P 이상 지지율이 낮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동안 3선 연임을 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던 성 시장의 빈자리를 새누리당이 계속 지킬 수 있을지, 현직 두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새정치연합이 자치단체장 자리까지 석권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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