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인간이 내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만난다
[공연] 인간이 내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만난다
대전시립합창단 다음 달 3일 대전예술의전당서 116회 정기연주회 ‘아카펠라’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4.05.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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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무엇일까. 그 어떤 악기보다 아름다운 소리가 바로 목소리이며, 그 목소리로 만들어 내는 음악 중 최고로 꼽히는 것이 바로 ‘아카펠라’다.

대전시립합창단은 다음달 3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116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아카펠라’로 관객과 만난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바흐와 부르크너, 슈만 등 시대를 아우르는 명품 작곡가들의 음악을 부른다.

바흐의 합창곡 모테트 ‘모든 나라들아 주를 찬양하여라’는 목소리만으로 연주하는 성악적 교회음악으로, 그의 완전한 작품 중 하나이며 서양 다성음악의 극치를 보여주는 곡이다. 작품 230번은 탁월한 선율의 변화와 함께 인간의 목소리만으로 완벽한 음악적 완성을 보여주는 명작으로 꼽힌다. 마치 악기를 연주하는 느낌을 주며 첫 시작은 금관악기와 같은 화려함을, 이후 두 파트로 나눠지며 선율을 만들어 내며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중반부에서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왔다가 후반부에서는 댄스 리듬으로 경쾌함을 안겨준다.

부르크너의 모테트 ‘의인의 입’, ‘아베마리아’ 역시 그의 음악사 50년을 담고 있는 역작으로 경건하고 겸손한 종교적 미덕을 펼쳐 보인다. 화음의 사용기법과 선이 긴 멜로디로 바그너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으며 영혼이 숨 쉬는 깊은 떨림을 느낄 수 있다.

독일 후기낭만파 시인 아이헨도르프와 슈만이 만나 탄생한 ‘달밤’도 관객들의 귀를 황홀하게 한다. 달밤은 슈만의 가곡 중 수작으로 손꼽히는 야상곡으로, 보름달이 떠 있는 아름다운 밤의 풍경을 표현한 가사와 음색이 합창을 통해 더욱 웅장하게 다가온다.

뿐만 아니라 파르트의 ‘7개의 마그니피카트 화답송’과 뿔랑의 ‘주를 찬양하라’, 부헨베르그의 ‘주안에 있으면 자유가 있고’, 레거의 ‘저녁의 노래’ 등이 연주된다.

이처럼 다양한 명곡들을 진두지휘하는 지휘자 마에스트로 톨은 곡을 더욱 정교하게 해석, 풍부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일시: 6월 3일 오후 7시 30분 ▲장소: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지휘: 빈프리트 톨 ▲가격: R석 2만원/S석 1만원/A석 7000원 ▲문의: 대전시립합창단(☎042-270-8363)

▲창작뮤지컬 ‘레 미제라블’/ 23~25일, 대전예당
▲살롱오페라 ‘마술피리’/ 24~25일, 대전예당
▲뮤지컬 ‘개미와 베짱이’/ 27일,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어린이 뮤지컬 ‘선녀와 나무꾼’/ 27일, 대전 중구문화원
▲바로크 투 재즈/ 29일 오후 7시30분, 우송예술회관
▲어린이뮤지컬 ‘피터팬 나라 환상모험’/ 30일, 대전 서구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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