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래 후보 공약, 서천군 보고서 그대로 베낀 수준"
"노박래 후보 공약, 서천군 보고서 그대로 베낀 수준"
이덕구 서천군수 후보 23일 "한마디로 부실투성이 공약으로 군민 우롱"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4.05.23 18: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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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개최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와 함께한 이덕구 충남 서천군수 후보.<자료사진>
6.4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이덕구 충남 서천군수 후보는 23일 “새누리당 노박래 후보의 공약은 서천군 업무추진보고서를 그대로 베낀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 후보는 오랜 공직경험과 정치경력을 갖고 있지만 노 후보가 내놓은 공약을 보면 자신만의 구체적인 정책 공약은 없이 군 업무보고서를 그대로 옮겨왔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라며 “한마디로 부실투성이 공약으로 이는 군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새누리당 노박래 후보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맞품형 기업유치, 일자리, 복지 등 60개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노 후보 공약을 검토해 본 결과 대부분 서천군이 이미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것들로 군민과 지역을 위해 연구하고 고민한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라며 “노 후보가 쏟아낸 공약이 즉흥적인 것인지, 준비된 것인지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실제 노 후보가 내놓은 ‘서천군 지역경제순환센터 설립’ 공약은 서천군이 2013년 12월에 발간한 시책구상보고 10쪽에, ‘서천군 군립도서관 건립’ 역시 올 2월에 나온 주요업무 추진계획보고서 14쪽에 각각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공약과 ‘해양 문화 관광지 조성사업’, ‘서천 종합운동장 건립사업’, ‘구 장항제련소 토양오염대책추진’ 등의 공약도 2014년 2월에 펴낸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서 14쪽과 248쪽에 기재돼 있다”라며 “더욱이 노 후보가 제시한 수산분야 공약 ‘장항항 정비사업’, ‘비인항 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 ‘비인 다사항 개발사업’, ‘산단지구 연안정비사업’ 등은 올 서천군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서 276 ~ 278쪽에 명시된 사업내용을 순서대로 옮겨다 놓았다”라고 꼬집었다.

공약이 중복 발표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후보는 “노 후보가 제시한 공약 가운데 국립생태원에서 동서천IC까지 국도 건설, 해양생물자원관 진입도로 개설사업, 화양에서 양화간 국지도 68호선 확포장사업 등은 이미 군에서 시책사업으로 구상해서 결정된 것으로 많은 진척을 이룬 것인데 심지어 제목까지 겹쳐 중복 발표했다”라며 “이쯤되면 거의 무늬만 공약 수준으로 행정경험을 지닌 공직자 출신임을 의심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공약은 주민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것인지를 밝히고 평가받는 숙제와 같은 것”이라며 “군수 선거에 세 번씩 출마하는 후보가 깊은 고민없이 탁상에 앉아 참모들이 올려주는 복사판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없다”고 진정성 있는 정책 경쟁을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4대분야 10대 핵심공약 발표에 이어 지난 22일 경제, 일자리, 농축수산, 균형개발 등 29개 실천공약과 복지, 역사, 문화, 관광, SOC 등 36개 공약을 포함 총 65개 실천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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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2014-05-25 20:07:09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해야 겠네요.서천의 미래가 달린 일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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