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2014 대전지방선거장애인연대(이하 연대)가 지난 22일 보도된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연대는 그 어떤 정당이나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연대는 26일 오전 대전사회복지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각 언론에, 연대 관계자 20여명이 권 후보 사무실을 찾아 권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연대는 각 정당에 장애인 정치 참여와 정책 요구를 할뿐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대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한 바 있는 황경아 대전척수장애인협회 회장은 이날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해 장애인 단체 및 기관이 연대한 단체로, 각 단체는 각각의 입장을 갖고 있으므로 연대 전체로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며 “일부 단체의 권 후보 지지선언이 연대 전체의 지지 의사로 보도된 것에 대해 강력한 이의 제기가 잇따라 (가칭)장애인단체연대를 구성, 권 후보 지지선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은 “보도된 내용과 같이 지난 22일 권 후보의 사무실을 찾은 것을 사실이나, 구미경 대전여성장애인단체 회장을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로 공천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순용 대전정신장애인애호인협회 회장도 “그날 사무실에 직접 갔었지만 만나서 인사하고 차 한잔 마신 것이 전부”라며 “지지한다고 언급한 적도 없다. 그런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학수 대전지적장애인복지협회 회장은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 관련 민감한 시기에 특정 후보가 장애인 연대를 이용하려 든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언론 보도는 장애인 연대를 분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화 체육재활원 원장은 “연대는 장애인의 복지 정책과 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은 것이지, 정치에 가담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러한 보도로 연대가 분열하고 정치활동을 하는 것으로 내비친 것이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성명을 밝힌 연대 소속 단체는 대전근육장애인협회, (사)대전농아인협회, (사)대전지적장애인복지협회, (사)대전정신장애인애호인협회, (사)대전척수장애인협회, (사)대전척수장애인협회 직업재활센터, 대덕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전수화통역센터, 대전점자도서관, ㈜에이블월드, 중부재활작업장, 중증장애인문화센터 등이다.
아무리 지지율이 급해도 그렇지
이거야 원.....못쓰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