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25일 “세월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의 관피아(공공기관의 관리직책을 맡은 사람들끼리 이권다툼을 하는 게 마피아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에 대한 문제 제기와 개혁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 중 교육부 마피아라 불리는 교피아가 가장 유착이 심한 집단”이라며 “그동안 많은 직선 교육감이 비리로 낙마하기도 하고, 관련 업체와의 유착비리ㆍ특정학교 출신들의 인사비리 등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학교 급식의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데, 현재의 입찰 구조에서는 업체 간의 담합ㆍ입찰비리ㆍ대량으로 공급되는 건강하지 못한 식자재의 문제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후보는 근본적인 입찰 체계를 바꿔 마을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청렴한 거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위 학교별 식자재 입찰 ▲친환경 식자재 감사위원회 운영 등의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식자재 입찰의 대량화와 대형 업체로의 집중은 품질을 보증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40개의 학교에 김치를 공급하는 업체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여러 곳에서 원자재를 공급받아 좋은 품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사 및 승인을 거쳐 단위 학교별 식자재 입찰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청이 입찰의 주체이자 감시자가 아닌 관리 및 감독의 위치로 복귀해, 입찰의 공정성과 투명성ㆍ운영위원회 심사의 합리성과 정당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친환경 식자재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받고 입찰비리를 근본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러한 구조는 먹거리 안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 내 소상공인이 식자재를 공급,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학교와 교육청ㆍ지역상인이 협력하면서 지역공동체의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