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후보 토론회, 이석기, 천안함까지 등장
충남교육감 후보 토론회, 이석기, 천안함까지 등장
중앙선관위 주관 첫 TV토론회, 진보, 보수 논쟁 넘어 색깔론까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5.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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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철·명노희·서만철·심성래 충남교육감 후보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중앙선거방송토론회가 주관하는 충남교육감 후보 첫 TV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후보들은 진‧보수 논쟁을 넘어서 색깔론까지 제기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4명의 후보들은 대전 KBS에서 지난 2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열린 ‘6.4 지방선거 충남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에 참석했다.

명노희 후보는 자신의 상호토론 순서에서 김지철 후보에 대한 이념공세를 펼쳤다. 명 후보는 “김 후보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천안함‧이석기 사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 후보는 “그 질문은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감과는 다른 질문이다. 교육에 진‧보수가 무슨 상관인가”며 “어른들은 정치적 성향이 있을지 몰라도 그것을 교육에 대입하는 것은 무례하다. 함께 어우르는 대통합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만철 후보는 명 후보에게 “세월호 사태를 겪으면서 일부 전교조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고 밝혔다.

명 후보는 그러자 “교사들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소위 노동 운동인데, 개별 노동 운동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전체 노동 운동은 정치적으로 변질된다”며 “이에 따라 노조 활동이라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스럽다”며 전교조 출신인 김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또 심성래 후보는 공주대 총장을 지냈던 서 후보에 대해 공주 사대부고 사설 해병대캠프 사고와 관련, 비난의 날을 내세웠다.

심 후보는 “서 후보는 해병대 캠프 사고와 관련, 유가족들과의 별지 합의서가 존재하지 않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것은 존재하고 있는데, 왜 이것을 부정했고 유가족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는가”며 물었다.

서 후보는 “심 후보는 내가 부정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에 대한 명확하게 증거를 제시해야하며, 이는 흑색선전”이라며 “장례를 치루기 전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대신해서 유족 대표와 합의했다. 이 사고는 가슴 아픈 일인데, 교육감 선거전에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4명의 후보들은 학교폭력의 근절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심 후보는 “아이들의 정서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상담, 청소년 문화예술센터를 건설해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교육적인 측면으로는 인성 교육과 체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CCTV와 순찰 등을 강화해 학교폭력을 방지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전문 상담교사와 전화 상담 센터를 설치하고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위스쿨을 한 곳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명 후보는 “담임 중심의 인성 교육을 철저히 하며, 철학과 인성을 갖춘 겸임 교사를 배치, 학교 폭력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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