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의장은 28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화두는 민생과 통일로, 민생과 통일을 가슴에 두고 추진할 것” 이라고 밝히고 “그런 노력이 주민평가를 받는다면 더 큰 목표로 갈 수 있을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저는 그동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실적을 평가받아 다음의 길을 열어왔다”며 “2년 후 (총선에서) 재평가를 받는다면 부의장보다 더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일을 할 수 있고, 그러기를 기대한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이어 박 부의장은 “2년 전 국회부의장이 되면서 두 가지 결심을 했는데, 하나는 부의장으로서 단순히 본회의 사회자가 아니라 여·야간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상임위 뿐 아니라 지역활동도 충실히 하자는 것 이었다”고 소개하고 이런 면에서 상당한 결실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1년에 KTX를 약 250번이나 타고 지역을 오고가며 주민들과 함께 했고, 270개 시민단체가 선정한 우수국회의원에 6년 연속, 11번 선정될 만큼 상임위 활동에도 충실했다”고 밝히고 “예산이나 법안 처리 국회가 대립하고 막혔을 때마다 중재를 통해 해결책을 내놨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나 지역디자인센터 신설, 대학지원 등 자신이 아니면 안 됐을 일들도 많았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또 “판세는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고, 예단은 도리 아니지만 여러 시민들의 기대가 새정치연합에 쏠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당내 여론조사에서도 이러한 강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최근 대전 서구청장 선거와 관련 ‘구원파’ 논란을 의식한 듯 “선거 중에 가장 나쁜 행위가 흑색선전으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도 않은 것을 사실인양 퍼뜨리는 행위는 단호히 대처해 선거가 끝난 뒤에도 반드시 응징할 것” 이라고 확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