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가족 중 급식납품업자 없다”… 논란일듯
설동호 “가족 중 급식납품업자 없다”… 논란일듯
MBC 선관위 토론회서 발언…이창기 등 타 후보 “거짓말했다” 거센 비난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4.05.28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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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후보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 토론회 캡처 화면.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학교 급식 납품 문제가 또 다시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지난 27일 방영된 대전시교육감 후보 MBC 방송 토론회에서 촉발됐다. 논란의 중심에는 설동호 후보가 자리하고 있다.

설 후보는 방송 토론회에서 이창기 후보의 관련 질문에 “가족 중 어느 누구도 학교급식을 납품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창기, 김동건 후보 등이 '거짓말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거짓말'의 근거로 설 후보의 친동생이 오랫동안 학교 급식을 납품해 왔으며, 대전지역 해당 급식 자재납품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기업의 대표였다는 사실을 들었다. 또 설 후보 자신이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간접적으로 시인한 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창기 후보는 토론회에서 설 후보에게 “지난 달 대전시교육청공무원노조가 학습·급식 기자재 및 각종 이권과 연계되거나 학연·지연이 있는 후보는 교육감으로서 마땅치 않다고 했는데, 이는 설 후보를 염두하고 한 것 같다”며 “가족 중에 학교 현장에 급식을 납품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육감이 된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설 후보는 “그것은 잘못된 정보다. 가족 중 그 누구도 학교급식을 납품한 적이 전혀 없다”며 “사회에 떠도는 이야기를 갖고 공개 토론회 장에서 발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도리어 이 후보의 발언을 지적했다.

그러나 설 후보는 지난 2월 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가족 중 학교에 물품을 납품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학교 급식을 납품하는 사람이 있어도 모든 업무 추진을 공익을 위해 처리할 것이다. 주위에 납품업자가 있다고 비리를 저지르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며 가족 납품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자신의 주변에 급식 납품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가족의 급식 납품 논란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셈이라는 것.

또 27일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는 ‘지난 2008년 창립한 한 단체에서 김신호 교육감과 설동호 교육감 보가 고문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또 학교급식 납품업을 하던 설 후보의 남동생은 한 때 이 단체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는 기사를 게재해 설 후보의 동생이 급식 납품업을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라 타 교육감 후보들은 설 후보를 향해 “거짓말을 했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한 것 아니냐”며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이창기 후보는 30일 열리는 CMB 대전시교육감 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한 문제를 정확히 밝히겠다고 예고해 다시 한 번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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