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새누리당은 충청권 광역단체장이 전멸하고 대전에서도 구청장 1석을 건지는 데 그쳐 혹독한 민심이반을 감내해야 했다. 다만 충남과 충북에서 기초단체장을 각각 9석과 6석을 차지한 것은 그나마 위안으로 남겼다.
5일 새벽 선관위 개표결과 대전시장에 권선택 후보, 세종시장 이춘희 후보, 충남지사 안희정 후보, 충북지사 이시종 후보가 당선됐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대전 설동호, 세종 최교진, 충남 김지철, 충북 김병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대전·충남북 31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16석(대전 1, 충남 9, 충북 6)을 차지했으며, 새정치연합은 12곳(대전 4, 충남 5, 충북 3)에서 승리를 거뒀다. 무소속은 3석이다.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대전시장 선거에서 권선택 후보는 득표율(이후 5일 5시 기준) 49.85%로, 47.06%를 차지한 박 후보를 줄곧 따돌리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 세종시장은 초반부터 이춘희 후보가 앞서나가며 최종 57.78%를 득표해 42.21%에 그친 유한식 후보를 여유있게 눌렀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안희정 후보가 51.42%의 득표율로 초반부터 정진석 후보(44.74%)를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시종 후보와 윤진식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며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한 끝에 이시종 후보가 49.75%의 득표율로 윤진식 후보(47.68%)를 눌렀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대전은 동구 한현택, 중구 박용갑, 서구 장종태, 유성구 허태정 후보 등 새정치연합의 바람이 거셌다. 새누리당은 대덕구 박수범 후보 1명을 당선시키는데 그쳤다.
충남은 새누리당에서 공주 오시덕, 보령 김동일, 서산 이완섭, 태안 한상기, 금산 박동철, 부여 이용우, 서천 노박래, 홍성 김석환, 예산 황선봉 등 9명이 당선됐으며, 새정치연합은 천안 구본영, 아산 복기왕, 논산 황명선, 당진 김홍장, 계룡 최홍묵 등 5명을 당선시켰다. 청양에서는 무소속 이석화 후보가 최종 승기를 쥐었다.
충북은 새누리당에서 청주 이승훈, 충주 조길형, 단양 류한우, 영동 박세복, 옥천 김영만, 음성 이필용 등 6석을 차지했으며, 새정치연합은 제천 이근규, 진천 유영훈, 증평 홍성열 등 3석을 건졌다. 보은과 괴산에서는 각각 무소속 정상혁 후보와 임각수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