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000톤 대용량 유량 측정…체계적 물관리 실현
시간당 2000톤 대용량 유량 측정…체계적 물관리 실현
KRISS 13일 대용량 액체유량 표준시스템 구축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4.06.13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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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ISS에서 구축한 대용량 액체유량 표준시스템 설비.
[굿모닝충청 최재근 기자] 국내연구진이 시간당 2000톤의 물이나 기름 등 액체유량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시스템을 구축, 유수율 및 누수율 등 보다 체계적인 물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강대임)은 13일 최대 2000m3/h의 액체유량을 측정할 수 있는 액체유량 표준시스템이 설치된 대용량 액체유량동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에 돌입했다.

액체유량 표준시스템은 물이나 기름을 사용하는 유량계의 측정값을 교정하기 위한 장치를 말한다. m3/h (큐빅미터 퍼 아워)는 유량의 측정 단위로 시간당 흐르는 액체나 기체의 부피를 뜻하며, 2,000m3/h는 시간당 약 2000톤의 유량으로 250L 가정용 욕조를 0.5초 만에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그동안 KRISS가 교정을 해온 유량계의 최대 유량은 400m3/h 이하여서 수자원이나 플랜트 분야, 에너지 산업에서 요구되는 대용량 유량계에 대한 측정품질을 보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 KRISS 연구원들이 대용량 액체유량 표준시스템을 통해 유량을 확인하고 있다.
또 산업체에서도 유량 400m3/h이 넘어가는 배관을 사용할 경우 여러 개의 유량계를 병렬로 연결해 유량을 측정해야 해 이에 따른 설치공간과 비용이 배로 들었다.

병렬로 이용하지 않고 하나의 대용량 액체유량계를 설치하더라도 이에 대한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외의 표준기관들에게 설비에 대한 검증을 요청해야만 했다.

최해만 유동음향센터장은 “최대 유량 2000 m3/h 수준의 액체유량 표준시스템 구축으로 기존에 제공하지 못했던 대용량 액체 유량계 교정이 가능해졌다”라며 “앞으로 KRISS가 대용량 유량측정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임 원장은 액체유량동 오픈식에서“이번에 설치된 액체유량 표준시스템의 최대 유량은 일본, 독일표준기관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전국 배관망에 설치된 유량계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기후 변화에 따른 물 부족 사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KRISS의 측정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KRISS는 앞으로 불확도 평가, 국제비교 및 외국 전문가 평가를 통해 해당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인 입지를 다질 예정이며, 유량분야 교정기관들을 대상 신뢰도 평가에 활용함으로써 산업체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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