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첫 방문지로 2016년 전국체전 주경기장인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을 찾아 체전 준비상황을 듣고 아산시청 소속 체육팀을 격려한 뒤 체육관계자 30여명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각종 체육시설을 지어달라는 관계자들의 요구에 “국민세금이다. 국민들 세금으로 지어놓나, 이용할 때 돈을 내나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똑같다”며 “다만 뭐가 효율적인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공공으로 지으면 공무원이 운영하고 운영조직도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비효율 얘기가 나온다”며 “공공적 운영 범위, 민간의 힘을 끌어들일까 하는 문제를 체육회에서도 더 검토를 해보자”고 설득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도 예산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에 “연말에 도가 이사를 가다보니 살림이 어렵다. 그러다보니 미안할 때가 많다”며 “다른 한편으로 보면 국가든, 도든, 시든 예산이 국민세금이다. 누구 이름으로 나가든 같은 틀 내에서 맞춰서 나가는 것이다. 최대한 맞춰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든 공공기관 예산이 국민세금으로 운영, 양면성이 있는 만큼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다각적인 면을 따져 봐서 가장 효율적인 것을 찾아내야 무리가 없다는 얘기인 셈이다.
안 지사는 이어 아산시 음봉면 과수피해 농가를 세 번째 방문지로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본 뒤 떨어진 과일을 함께 수거하며 피해농인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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