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철근 누락’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가 ‘건물 전체 구조적으로는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철근배치간격 등 건축구조기준 일부 미흡은 보완 필요
모아종합건설 “이번일 계기, 전사적 품질관리 기업 탈바꿈” 약속
이 같은 진단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하 안전공단)이 3월 25일부터 약 3개월간 1-4,1-1생활권 19개동에 대해 실시한 정밀조사결과 나타났다.
행복청과 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조사는 협력업체가 부실시공했다고 제보한 벽체․슬래브 철근배근 간격, 철근정착길이 및 철근굵기 뿐만 아니라 제보가 없었던 콘크리트 압축강도, 외벽기울기까지 실시됐다.
건물전체의 구조안전성 검토결과에서는 19개동 모두 건축구조기준(KBC 2009)상 풍하중과 지진하중에 대한 변위 기준을 만족해, 건물 전체는 구조적 으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콘크리트 압축강도, 외벽기울기, 철근 굵기, 철근정착 길이 및 슬래브 철근 간격 조사결과도 전체적으로 건축 관련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벽체 철근간격은 조사대상 27,420개 부재 중 169개 부재가 소요강도에 미달하고, 4,197개 부재는 건축구조기준상 ‘최소철근량 및 배치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소요강도에 미달하는 부재는 보강을 통해 소요강도를 확보하고, 철근량 부족에 대해서는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나 내구성 확보를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보강방법으로는 단면증설이나 강판 매입, 탄소판(봉) 매입 등이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관련, 모아종합건설 관계자는 “안전공단의 공신력있는 조사결과를 겸허히 수용,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한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조만간 안전한 보강 방안을 강구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설명회에서는 ▲회사 입주지원책 ▲조사결과 및 보강방법 ▲품질개선비 50억 관련 투입계획 ▲보강공사 시연회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모아종합건설 박현규 전무이사는 “이같은 약속이 잘 지켜지고 실천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현장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하고 입주예정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