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KT&G다. 대전시 대덕구 평촌동 100번지에 위치한 이곳은 아마도 4월이면 벚꽃이 만개해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봤을 것이다. 그만큼 친숙한 기업이며 규모면에서도 매머드 급을 자랑한다.
당사는 1987년에 설립해 1999년 상장했다. 종업원 수가 4300여명으로 역시 대전지역에서는 가장 많다. 알다시피 당사는 제조업으로 음식료 및 담배가 주 수입원이다.
얼마 전 외국계 담배 회사인 BAT와 JTI 등이 주요 담배 가격 인상으로 반사이익이 발생, 국내 시장점유율을 회복했으며 해외담배부문으로 커버하기 위해 신규 수출지역 확대와 주력시장 성장에 힘쓰고 있다.
저가 담배 유통 정리를 통한 Product mix 개선이 시작되면 평균판매단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삼부문은 중국 현지에서 원재료 공급과 가공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당사의 2Q12실적은 매출액 1조 54억 원, 영업이익 2869억 원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이는 내수 담배는 시장점유율 상승과 원가 개선 효과로 예상보다 호실적을 나타냈지만, 홍삼부문이 예상을 하회하는 외형둔화와 비용증가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한 2분기 들어 적자폭이 감소 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타 연결법인들이 KGC 라이프엔지의 적자확대와 인도네시아 담배법인의 회계처리 오류로 인한 일회성 비용증가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당사의 실적전망은 주가 그래프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춤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우상향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3분기 동사는 내수 담배 시장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담배 수출은 3Q11 기저 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홍삼 해외 수출은 2Q12 이후 재고조정이 개선됨에 따라 하반기 점차 회복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KGC 라이프엔진은 올해 상반기 초기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비용 절감 효과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의 꾸준한 성장세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높다. 안정적인 순익에 기반을 둔 배당금의 매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투자요소이다. 당사의 2012년 배당금은 3200원이었다. 수익률로 따져보면 3%대가 넘는다.
지금 이자소득 수익률과 비교해보라. 시중금리가 3%대 초반인 저금리 시대에 주가상승과 더불어 배당매력이 충만한 KT&G에 안정적인 투자를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발 글로벌 경기둔화와 시장침체로 투자가의 주머니는 닫히고 있다. 하지만 경기둔화시기에 투자를 한다면 경기방어주에 대한 성격이 강한 주식에 투자를 늘리는 것은 투자의 기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