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김창수·박영순 빼면 경선도 가능”
최명길 “김창수·박영순 빼면 경선도 가능”
대전 대덕구 보궐 공식 출마선언… “새정치연합 승리 새인물 필요”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7.03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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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최명길 전 MBC 인천총국 부국장이 3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7·30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최 전 부국장은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 대전시당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이번 재보선은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대전시민과 대덕구민이 심판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줘야 한다”며 “잘못된 정권을 바로잡고 낙후된 대덕을 살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보궐 선거는 정권의 방향을 교정하고 평가하는 행사가 되어 하고, 현 정부가 잘했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그래서 새정치연합이 승리하는 것이 정의이고, 이것이 대덕구민에 대한 예의” 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덕구의 선거결과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심판의 기준이 될 것이고 반드시 새정치연합이 승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한 뒤 “정권의 잘못된 반사이익을 추구하려고 한다면 승리할 수 없고 그에 걸맞은 새로운 인물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출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논란이 일고 있는 전략공천 문제와 관련 “지금 전략공천이 마치 잘못된 것으로 얘기 되는데 새정치에 맞는 후보로 승리하겠다는 전략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며 “새정치연합과 새정치에 맞는 전제조건만 충족되면 경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당 지도부가 70년 민주정당의 권위와 전통으로 심판 역할을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덕구에 오래 있는 것이 대덕을 지키는 것이 아니며, 구청장을 하고 국회의원을 하며 제역할을 못 하신 분, 여러 번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미 받은 분이 한 달 만에 똑같은 선거 또 나서는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김창수·박영순 후보를 직접 겨냥하고 “새정치연합 시대의 요구, 대덕 상황에 맞는 새 인물들 간의 경쟁이라면 흔쾌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두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할 것을 간접 요구했다.

특히 그는 박영순 후보에 대해 “근소한 차이로 낙선하고 그동안 불운을 겪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 있지만 저는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하면서 3표 차이, 100여 표 차이로 지고도 묵묵히 기다리면 기회를 얻는 것 봤다”며 “그게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대덕구 보궐선거에 대한 후보 공천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최 전 부국장은 “대전은 팽창하는데 대덕은 지속적으로 인구 줄어 20만 선을 위협받고 있고, 지역 내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즉각 바로잡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오정동 재개발, 대화동 재정비, 대덕구청 이전, 도시철도 2호선, 탄약창 이전 등은 그동안 말만 무성하고 진전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또 지역발전을 맡겨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30년 가까이 공정한 대한민국과 공정한 방송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열정을 이제 대덕구에 바치려 하고, 한번 대덕구에 온 이상 결코 떠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하고 “저의 각오를 믿고 대덕의 꿈과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최 전 부국장은 대전출생으로 한밭중과 대전고를 거쳐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MBC 기자로 입사해 최근까지 보도국 정치부장 및 선임기자, 워싱턴 특파원, 유럽지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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