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이 동구의 현안에 대해 깊은 애정과 함께 간절함을 표했다.
한 청장은 3일 오후 굿모닝충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구 재정 상태와 국제화센터 문제를 비롯해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내·외부적인 논란거리 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청장은 “무리한 신청사 건립으로 촉발된 재정 문제가 직원들 월급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라며 “시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달라고 요구를 해놓은 상태이나, 이뤄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 이 상태라면 정말 큰 일이 닥칠 수 도 있다”라고 재정상태의 심각성을 걱정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신청사 완공에 올인 해왔다. 단 한 번도 해외 출장을 간 적이 없을 정도로 허리띠를 졸라맸다”라며 “민선 6기에도 청장 업무추진비 절반을 줄이는 등 재정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화센터 기부채납 문제와 관련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이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 문제만 잘 해결되면 다소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동구 국제화센터는 운영자가 기부채납 하기로 한 금액 47억 원 중 12억 원을 구가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한 청장이 2010년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 청장은 또 선거과정에서 이장우 국회의원과 불거진 고소 사태 및 구청 모 간부공무원 관련 구설수 등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서로 부끄러운 일이 없길 바랄뿐”이라며 잡음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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