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류의 흔적을 찾아 떠난다
[여행]인류의 흔적을 찾아 떠난다
세계 3대 박물관 돌아보기
  • 하나투어
  • 승인 2014.07.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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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아직까지 세계역사와 문화유산이 서유럽에 집대성되어 있다는 데는 별다른 이견을 보이는 이가 많지 않다.

 유럽은 고대 그리스-로마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의 흔적들을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며,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박물관들엔 유럽뿐만이 아니라 전세계를 망라하는 방대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세계 3대 박물관이라 불리는 곳들은 가히 인류문명의 보고라 불릴 만 하며, 지금도 전세계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드나들고 있다.
 
한 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기도 했던 영국은 유럽 대륙과는 떨어져 있는 섬나라로, 유럽이라는 하나의 집단으로 묶이는 데도 거부감을 보일 만큼 독자적인 자존심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다.

이렇듯 자존심 강한 영국에서 2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수도 런던은 유럽 내에서도 필수적으로 방문해야 할 최고의 도시로 꼽히곤 하며, 많은 유럽여행객들이 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관문 도시로 이곳을 선택하기도 한다.
 

런던 러셀 광장 맞은편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대영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영국 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박물관이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박물관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찬란한 꽃을 피웠던 그리스 문화와 고대 이집트 문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1753년 영국정부는 런던 첼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한스 슬론경 소유 화석과 주화, 메달, 사진 등 80,000점이 넘는 컬렉션을 사들였다고 한다.

소장품의 규모만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박물관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 의회는 대영 박물관 건립을 결정하였고, 이후에도 수년간 전세계에서 양질의 골동품과 공예품, 유물들을 들여와 소장하게 되었다. 엄청난 양의 전시품들에 어울리는 공간은 1759년 블룸스버리에 개관했으며, 이후 더 많은 자료를 소장하기 위해 현 위치로 이전, 1840년에 이르러 현재의 모습으로 완공되었다. 박물관은 총 4층 규모로 1층과 2층에서 대영 박물관을 대표하는 주요 전시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전시물은 5천년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로제타 스톤으로 꼽히며 이밖에 람세스 2세, 파르테논 신전, 이집트관 미라 등도 인기가 많다. 상설 전시관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발적으로 내는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단, 기간이 한정된 특별 전시회는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하다.
 

낭만의 도시 파리엔 역시 3대 박물관 중 하나이자 하루 평균 1만 5천여 명이 방문하는 루브르 미술관이 있다. 루브르 미술관은 파리 중심가 1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곳이다.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원래 800년에 이르는 역사를 가진 궁전이었으며, 중세의 성에서 프랑스 역대 왕들의 궁전으로, 그리고 이후엔 왕실의 예술품을 보관,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건물양식이 변화해 왔다. 중세부터 프랑스 역사의 한 축을 차지했으나 지금은 국제적인 명성에 힘입어 궁전보다는 3대 박물관 중 한 곳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상태다.

1793년에 프랑스 공화국에 의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한 루브르 미술관은 애슈몰린 미술관(Ashmolean Museum,1683년)이나 드레스덴 미술관(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1744년), 그리고 바티칸미술관(1744년)보다 오픈 시기가 늦지만 유럽 내 최고의 미술관으로 불리고 있다.

500여 점의 회화 작품을 전시하며 미술관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던 루브르는 나폴레옹 시대를 거치며 컬렉션의 규모가 급격히 커졌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그 양이 증가해 현재 약 38만점의 유물과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현재 루브르를 상징하는 입구의 유리 피라미드는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인 페이(Pei)가 1988년 설치한 현대적인 구조물로서 유리 피라미드와 지하 단지로 구성돼 있다.

루브르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컬렉션들은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이집트 고대유물관, 근동 유물관, 그리스와 에트루리아, 로마 유물관, 이슬람 미술관, 조각 전시관, 장식품 전시관, 회화와 판화 그리고 소묘관 등이다. 루브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인 작품은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들라크르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 등의 예술품들이다.
 

이탈리아 로마 내 바티칸 시국 교황궁은 바티칸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곤 한다. 바티칸 박물관은 성 베드로 대성당을 나와 광장 옆길로 돌아가면 마주할 수 있으며, 20개에 달하는 박물관, 미술관, 궁전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역대 교황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 미술과 미술사적으로 다양한 시대의 진귀한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으며, 컬렉션의 양이 방대해 박물관 소장품 중 이름난 대표작들만 골라 보는 데도 반나절이 넘게 걸린다.
 
바티칸 박물관은 16세기 당시 교황이었던 율리오 2세가 포도밭에서 발견한 조각상을 전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세계 미술품과 고문서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 등 거장들에 의해 만들어진 내부 벽화나 장식으로 더욱 유명하다.

박물관 내 유명한 작품으로는 라파엘로의 <마리아의 대관>, <그리스도의 변용>, 시스티나 예배당 내 천정 벽화인 <천지 창조>, <최후의 심판> 등이 있으며 박물관 규모가 상당한데다 관람은 일방 통행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대략적인 관람 계획을 세우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박물관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관광객이 많은 경우엔 박물관에 입장하는데도 몇 시간 줄을 서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지만 인터넷을 통해 입장권을 사전 예매할 경우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현지투어나 오디오가이드 등을 통해 전문적인 설명을 곁들이며 관람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천지 창조 등 일부 작품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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