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도자에게 바란다
미래 지도자에게 바란다
헝가리에서 온 편지
  • 김동화
  • 승인 2012.09.07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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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박근해 대표가 국민을 대통합 하겠다는 의지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또 야당들도 소속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역사에서 임금이 현명하면 국가가 번영하였고 그렇지 못한 임금 시절에는 외세침략에 국토지키는 일조차 힘들었다. 선조는 조선역대 임금 중 가장 오래동안 집권을 하였으나 가장 무능한 임금이라 할 수 있다. 또 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임금이 미래를 생각하고 통치철학에 담은 것이다.

지금 한국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국가 통치 철학으로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를 명백히 알고 있었으면 한다. 그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과학기술을 중요시 여기고 이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다. 과학기술이 국가발전과 직결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일관된 과학기술 정책과 인재양성 실천의지 중요
이를 위해서는 첫째 정책이 일관성 있어야 한다. 과거 역대 정부가 바뀔 때 마다 과학기술을 총괄하는 부서와 수장이 수없이 바뀌었고 통합, 흡수, 분리를 거듭하면서 정책도 오락가락하였다.

헝가리의 경우 1835년에 과학한림원이 설립되었고 이를 총괄하는 본부건물은 현재로도 웅장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 당시의 깊은 철학을 알 수 있다. 정책도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간에 대학과 연구소는 과학한림원이 총괄하여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국민들에게는 자긍심, 권위를 자랑한다.

그래서 인구 천만의 작은 나라가 노벨 수상자를 13명이나 배출하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과학한림원 본부가 그렇게 독립된 존재로 남아 있지 못하고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는 변화를 거듭하여 어떻게 정책을 수립하는지 알기 어렵다.

둘째로는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단기간 내에 효과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장래와 국민의 자존심을 위해 노벨 수상자를 탈수 있을 정도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관의 의지만으로는 어렵다.

헝가리는 1921-1935년까지 쿠노라는 사람이 당시 문화부장관을 역임을 하였는데 국가예산의 10%을 교육에 할애하고 초등학교의 창의력 증진, 해외에 헝가리 문화센터 설립을 통한 인재 발굴,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집중 투자함으로서 노벨상을 탈 수 있고 헝가리의 근대 과학기술 문화를 급격히 증진시켜 헝가리 역사에서 르네상수를 갖는 게기가 되었다.

한국의 경우는 교육부분에서는 이해관계가 복잡하여 장관의 의지로는 어렵기 때문에 세종대왕처럼 통치자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않된다.

셋째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정치인을 기르는 것이다. 정치는 인간이 만들어낸 작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걸작품이다. 예술 중에서도 걸작품은 쉽게 탄생하지 않는다.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훈련과 번뇌가 따르게 된다.

정치는 잘되면 국가와 국민이 편안하나 못되면 국가 존립마저 위태롭다. 예술작품이나 정치나 모두 사람이 한다는데 공통점이 있다. 예술 작품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걸작 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정치걸작품은 사람들과 만나서 만들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공존, 견제와 협력이 필수이다.

이런 노하우는 단시간에 습득 할 수 없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자국의 통치자를 기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도자 인재양성을 한다.

한국은 국회의원을 통해서 입성 한 후 국회를 통해서 하는 것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는데 국가의 철학, 역사 등을 배울 겨를도 없이 국회에서 싸움을 하면서 사람을 배우기 때문에 적당주의, 금품 만능주의, 당을 옮기는 기회주의가 판을 치고 기회가 좋으면 국정을 운영 할 수 있는 핵심으로 들어 갈 수 있으니 국가와 국민을 위하기보다는 개인 출세주의, 한탕중의가 득세한다.

지도자 잘못 만나면 불행... 메소포타미아 교훈 되새겨야
2300만의 인구를 가진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석유 매장량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석유대국이다. 1990년 8월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벌로 유엔의 경제제재를 받은 바 있고 1991년도 1월17일에는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까지 받은 바 있다. 그 후 미국은 대량 살성무기를 사찰한다는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거대한 문명 영역을 거느렸던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 제국이 번성했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매우 어렵다. 국가의 위상은 추락했고 자원이 풍부한데도 국민들 삶은 어렵다. 지도자를 잘못 만난 것이 화근이다. 우리나라의 일자리 중 과학기술 관련 직업 비중이 16.2%로 스웨덴(37.7%), 미국(32.7%)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을 감안하면 청년실업의 원인을 알 수 있다.

선진국들은 과학기술분야의 창조적인 인재양성을 국가의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지도자 양성은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의 위기나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수상이나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밑그림을 그린다. 일본은 16명의 노벨수상자를 배출하였고 2050년 까지 30명의 수상자를 낸다는 목표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인력양성 정책은 국가 철학이 없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새로운 지도자는 인재양성의 중성을 통찰 할 수 있는 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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