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18일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오세정 원장이 서울대 총장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월 사퇴한 뒤 지금까지 원장선임이 안 되고 있고, 핵심시설의 추진주체인 중이온가속기단장 마저 6월말 사퇴하면서 지금까지 선임이 안 되고 있어 과학벨트의 정상적인 추진에 큰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미 기관장 임기가 끝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은 기관장 공모가 진행 중이지만 이사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태” 라며 “특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지난 6월 20일 임기만료 후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로 지난 4월 공모해 놓고 공모를 취소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제 다시 재공모까지 하고 있는 실정”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기관장의 공모가 공모에 재공모, 무기 연기되는 등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연구현장에서는 현 정부의 실력자 줄대기, 특정인사 밀어주기 등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어 연구 분위기가 크게 저하되고 있는 실정” 이라고 설명했다.
기관장의 장기 공석으로 인한 과학벨트 추진은 물론 연구기관 운영 차질, 연구원들의 혼선에 따른 연구현장 황폐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기관장 장기 공석 문제가 이례적으로 도를 넘었다고 판단된다”며 “국회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줄대기, 특정인사 밀어주기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진위여부를 진상조사를 통해 밝혀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