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워런 버핏을 따라잡는 배당주 투자
[재테크] 워런 버핏을 따라잡는 배당주 투자
  • 박대범
  • 승인 2014.08.19 15: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대범 대전농협은행 마케팅추진단 웰스매니저
[굿모닝충청 박대범 대전농협은행 마케팅추진단 웰스매니저] 우리나라 사람들은 도박을 좋아한다. 복권을 즐기며, 명절에 가족끼리 둘러앉아 화투를 치고, 직장인들도 회식자리에서 포커 같은 카드게임을 즐기며, 돈을 걸고 내기 골프를 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도박성향은 주식시장에도 잘 나타난다.

"직접투자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식보다는 위험을 줄이고 예,적금보다는 조금 높은 수익을 올리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 중에 하나가 바로 ‘배당주 펀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식투자를 고위험 투기성 상품으로 여기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내가 투자한 종목이 여러 번 상한가를 치면서 한두 달 만에 50%, 100% 오를 때 짜릿함을 느끼며 주식투자가 재밌다’라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 동안 한국증시는 수많은 사건사고가 투기성 매매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코스닥기업 오너들의 부도덕한 행태로 인해 투기성 주식을 즐기는 개인들만 고통을 받아 왔다. 최근 코스피가 3년간 박스권으로 작용하던 2050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차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배당주가 각광을 받고 있고 펀드시장에서도 “배당”이라는 말만 들어가면 펀드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최경환 노믹스의 이슈 중에서 배당관련 세제 개편은 정부가 발표한 수 많은 정책 가운데 아마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배당관련 정책 중 가장 이목을 끄는 내용은 기업이익 환류세제, 이른바 사내 유보금 과세안이다. 국내에서는 1991년부터 시행됐다가 IMF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2001년 폐지된 바 있는 제도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1998년 사내유보금 과세가 시행된 이후 배당증가율이 크게 상승하였다.

즉 기업들이 세금보다 배당을 선택함으로써 유보금 과세 제도가 배당 증대로 나타난 것이다.
기업내부에 쌓여있는 현금을 기업 외부로 끌어내 가계 소득 증대와 내수 활성화에 활용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배당 증대 노력은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증시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버핏 회장은 배당주에만 투자한다. 그가 좋아하는 코카콜라, 맥도날드 같은 종목은 전부 다 배당주다.

스티븐 잡스와 친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핏은 단 한 번도 애플에 투자 하지 않았다. 그가 과거 IT 버블 때 IT기업들을 매수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IT 기업들이 배당을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배당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기업이 돈을 벌어야 배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배당주는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단계일 때 투자하는 것이 좋다. 중국의 고성장 기업들은 배당보다는 새로 투자하는데 돈을 쓰지만 어느 정도 투자가 완료되고 나면 내부자금을 배당으로 쏟아내기 시작한다. 이때 주가가 많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연말 배당지급일을 앞두고 10~12월에 큰 폭으로 배당주의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보통 8~11월에 배당주나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배당주를 투자할 때는 목적에 따라 보유기간도 달라진다. 배당금을 받기위한 경우라면 배당락일 전까지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하지만, 단순히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리는 경우에는 12월 초에서 중순이나 최소한 배당락일 일주일 전까지 파는 것이 좋다. 또한 주가 등락률에 신경을 쓰지 않고 해마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 투자한다면 장기 보유하는 편이 낫다. 물론 배당금이 목적이라도 가능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는 것이 좋으므로 늦여름 또는 가을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직접투자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식보다는 위험을 줄이고 예,적금보다는 조금 높은 수익을 올리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 중에 하나가 바로 ‘배당주 펀드’이다.

주식형펀드이기는 하지만 변동성(위험)이 매우 낮으며 주로 저평가된 가치주에 운용한다. 현재 저평가된 가치주를 보유하고 배당으로 연3~4%를 받으면서 복리 수익을 올리다가 보유 가치주의 주가가 상승하면 플러스 알파의 시세차익을 올리는 펀드다. 이제 투자자들도 도박 같은 높은 수익률을 바라기 보다는 배당주 투자를 통하여 안정적이며 꾸준하고 현실적이며 적당한 눈높이로 수익률을 낮추는 시대가 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남기범 2014-09-02 12:13:05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테크관련 컬럼을 자주 올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