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겨울 메뉴 개발로 빙수 인기 주도”
설빙 “겨울 메뉴 개발로 빙수 인기 주도”
코리안 디저트 카페 이미지 맞춰 빙수·토스트 등 판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8.2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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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현재 빙수류 인기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설빙으로, 이 업체는 한철장사가 아닌 사계절 내내 사랑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대전‧충남지역에 있는 설빙 매장은대전지역 둔산동‧탄방동 등에 16개, 충남 천안 두정동 등 12개 매장 등 대전·충남에만 28개나 된다.

설빙은 지난해 4월 부산에서 시작됐으며, 빙수류 뿐만 아니라 단팥죽 등을 판매하는 코리아 디저트 카페이다. 이 업체는 1년 반 만에 전국 150호점을 돌파하며 빙수전문점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이 같은 현상으로 빙수전문점이 대거 늘어나 대전의 경우,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에만도 10여 곳이 진을 치고 있다. 유사 업종이 ‘가온길’, ‘파시야’ 등 30여개 정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설빙은 파악했다.

설빙의 대표적인 메뉴는 인절미설빙 등 다양한 팥빙수. 자극적인 맛을 지양, 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 눈처럼 곱게 갈아낸 얼음 인 일명 ‘눈꽃빙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성지헌 설빙 마케팅 대리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업체를 빙수전문점으로 알고 있지만, 다른 제품들도 많다.

유달리 빙수가 인기가 많은 것이다”라며 “여름에는 포장보다는 삼삼오오 매장에 들려 빙수를 시켜먹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코리아 디저트 카페에 맞게 토스트·단팥죽·호박죽 등을 이용해 빙수와 같이 판매할 예정이다. 빙수와 죽을 함께 취급하는 것이 생소할 수 있지만, 한 식당에서 여러 반찬이 있는 것처럼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없이 따라했다간 한철장사로 끝날 수 있어”
그러나 눈꽃빙수 열풍에 휩쓸려 무리하게 팥빙수 전문점을 표방하다가는 경영상의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 동종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눈꽃빙수 제빙기의 가격은 최소 150만원에서 1000만 원 등 고가인 것으로 알려져, 소규모 업체 등에게는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더구나 빙수는 여름철에만 수요가 높아 인기에 휩쓸려 팥빙수 전문점을 따라했다가는 겨울메뉴가 없어 이른바 ‘한철장사’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성 대리는 “최근 우리 업체를 따라 동종 업종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지만, 정작 겨울철 장사는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걱정스러움을 내비쳤다.
또 팥빙수 열풍은 올해 갑작스럽게 불었으며, 이 때문에 제과점‧커피숍 등이 갑작스럽게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커피숍 대표 A씨는 “빙수류는 커피만큼 마진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템으로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따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과점 대표 B씨는 “아무리 맛있는 눈꽃빙수를 개발해 저가에 판매한다고 해도 설빙의 아성이 높아 사람들의 지갑은 설빙 매장에서 열릴 것”이라며 “특히, 제과점의 경우 전문점과 상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팥빙수 열풍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만큼 올해는 지켜보고 내년을 대비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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