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부적응 학생 자존감 높이고 창의적 발상 키우고
학교 부적응 학생 자존감 높이고 창의적 발상 키우고
‘창의적 인재 키우기’-➂ 대안 교육의 새 모델 목원대 창의체험활동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2.07.1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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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

목원대 평생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창의체험활동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1년 동안 스스로 탐구하고, 놀고, 웃고, 움직이는 과정을 통해 현실세계로부터 앎을 성취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모범된 길을 교사나 부모가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가도록 촉진하는 과정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즐기며 스스로 성취한다는 것.

목원대 창의체험활동 또한 참가 학생들 스스로 현실세계의 체험을 통해 새로운 인식을 생산할 수 있도록 촉진자와 파트너가 돼 정답 없는 교육을 진행하고, 학생들의 변화된 인식을 확인한다.

각급 학교 학생부에서 소외학생에 대한 학생지도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문제아나 학습부적응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미명아래 상담교육과 봉사활동 등이 주로 이뤄진다. 그러나 그들을 문제아로 낙인찍는 상담교육은 학생들의 자기자존감 찾기와 희망주기라는 교육목표에 쉽게 도달하지 못한다. 또한 그것이 학교교육이나 가정교육과 연계가 되지 않는다면 결국 단발 이벤트로 전락하고 말 가능성이 높다.

 

상담교사들이 며칠 동안 상담하고 고충을 들어줬어도, 아이들은 진정한 자신에게 눈과 맘을 열어주지 않고, 문제아로 낙인찍힌 자신에게 모범답안의 잣대만을 들이대는 어른들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 가정-학교-전문단체-사회가 지속적으로 보다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교육을 위한 네트워크를 이루고 파트너가 돼 교육을 실행했을 때,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폭력에 대한 대안교육의 효용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바로 그에 대한 또 하나의 답이 문화예술교육이며 목원대학교 창의체험 활동 캠프의 교육프로그램들이다.

목원대학교 창의체험활동 프로그램은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삶과 일상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학습과정이 이미 생산된 지식을 공부하는 것만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현실세계에서 발견해 재구성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닫도록 했다. 인문학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창의체험 교육프로그램은 과학적 사고와 감수성을 더한 프로그램 개발로 생각의 힘을 더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다시 생각하기라는 교육철학 아래 진행되는 문화예술교육은 디자인, 사진, 영화, 뮤지컬, 테크놀로지, 공예 등 다채로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맞춤 설계돼 학생들이 자신들의 색깔대로 문화의 생산자로 거듭나는 신나는 경험을 가능토록 한다.

특히 열린 교실 모형을 기반으로 통합수업으로 설계, 학교 교육과정 및 교과목과의 연계를 갖도록 해 학교 교과목과 창의, 인성, 인문, 예술교육을 하나의 맥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1.창의적 발상 2.새로운 사유 및 구성 3.자신의 포트폴리오 완성 및 발표를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이다.

목원대 창의체험활동을 통한 학교 교과연계 문화예술교육은 사실 오늘과 같은 교육현장 속에서는 너무도 절박한 교육방법론이며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이러한 진실이 현실이 되고, 상식이 되려면 무엇보다 교육경영리더들에 대한 새로운 커리큘럼의 문화예술교육연수를 통한 재교육과 교사연수 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새로운 디자인 등이 매우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학교교육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의 전당

 

교육은 주어진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 관계 기관이 어떻게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느냐에 따라 질적 향상이 좌우된다. 이런 취지에 맞춰 목원대 평생교육원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창의체험활동의 저변확대 및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2009년 대전교육연수원 야영부 교육 프로그램을 컨설팅 했다. 특히 다른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프로그램들이 대체로 단발적이며 기능적인 프로그램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목원대학교 창의체험활동 교육프로그램은 다시 생각하기부분에 더 방점을 둬 기본 교육철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일선 학교가 기존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고 예술교육의 비중을 점점 늘려가는 추세지만, 진정한 체험이 아니라 입시를 겨냥한 보여주기식에 그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목원대 창의체험활동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성 발달에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참신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창의체험활동은 방과후 교실이나 수련기관, 봉사기관 등이 대부분으로, 그 외에 교과수업시간과 학교의 적응활동, 봉사활동, 진로교육, 스포츠 활동, 동아리활동, 계기교육 등 학교교육과정 전반에 걸친 통합적 교육프로그램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교육자와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교육해야만 진정한 창의체험활동과 학교교육의 의미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학교 교육일정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교육계획을 통해 실현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교육의 지속성과 일반화에 있다.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오명을 받을지 몰라도, 다양한 교육방법 중 불변의 고전은 지속적인 반복학습이다. 그러나 단순한 암기가 아닌, 학생들 스스로 자기주도적이며 지식과 문화의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통합적이고 총체적이며 복합적인 교육계획과 교육과정의 지속적인 반복학습은 진정한 의미의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완성시킬 수 있다.

그와 더불어 다시 생각해야할 것은 교육의 주체와 협력의 문제다. 학교 교육은 교육부와 교육청만이 정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젠 지역사회와 지역민, 그리고 또 다른 전문가 그룹들과 체험교육에 관련한 협력기관 등이 유기적으로 파트너가 되어 다양한 학생들의 욕구에 부응하고 적절한 교육적 자극 및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바로 이런 취지에서 목원대학교 창의체험활동은 주력 연구 분야인 문화예술교육을 중심으로 지난 7년 동안 유관기관들(대전문화예술교육연구회, 각 급 학교 교사, 지역 문화활동가, 예술가, 문화예술교육전문가)과의 파트너십을 형성하며 다양한 학교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진행해왔다.

목원대 창의체험활동은 교육대상자가 스스로 행위를 하도록 상황을 배치하는 것이 교육과정의 중요한 내용이다. 본 교육방법론은 자아성찰, 새로운 사유, 인문학적 소양 고취, 과학적 사고력 향상,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창의력 신장 등을 주 방법론으로 사진, 테크놀로지, 디자인, 영화, 뮤지컬, 도예 분야의 다양한 교육이 진행된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 설계는 학교교육과정의 교과, 적응활동, 방과 후 교실, 재량활동, 특기적성, 논술, 창의체험, 인성, 진로, 학급 특색 사업, 학년 특색 사업, 통일교육, 수련교육, 학생지도 등 다양한 교육에 접목이 가능하며 소기에 교육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도움말 : 김은형 대전문화예술교육연구회 대표(목원대 평생교육원 창의체험활동 디자인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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