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대전시가 표방하고 있는 안전도시 기틀마련을 위해 도시디자인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발제를 맡은 박미랑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환경디자인를 통한 범죄예방(CPTED) 개념과 기본원칙을 설명하고 “셉테드 개념이 적용된 해외사례를 통해 입증된 범죄 감소효과 및 잠재적 피해자의 두려움 완화효과, 지역적 유대감 강화를 위해서는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이원훈 대전지방경찰청 경위는 “셉테드를 이용한 방범시스템 구축 사례를 볼 때, 방범현장에 상당한 효과가 있으므로 조례제정을 통해 그 효과를 확산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을 조례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토론자들은 도시브랜드 및 삶의 질 향상에 이 조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으며, 조례 제정과 관련한 제반 사항과 범죄 취약지구에 대한 관리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동섭 의원은 “대전시가 표방하고 있는 안전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조례의 제정이 시급하다”며, “이 조례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공공시설물 뿐만 아니라 일반건축물에도 확대적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마련되어 범죄 없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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