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익의 브레인 UP] 스트레스와 집중력
[이호익의 브레인 UP] 스트레스와 집중력
  • 이호익
  • 승인 2014.08.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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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익 더브레인 두뇌학습 연구소장/토마티스 전문가
[굿모닝충청 이호익 더브레인 두뇌학습 연구소장]  집중력이 공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이 중요한 집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한다. 두뇌기능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적절한 스트레스는 도움을 주지만 지속적으로 임계치를 넘는 스트레스는 두뇌기능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생존에 관련된 문제로 임계치를 넘는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두뇌는 생존에 관련된 문제로 판단하여 비상 응급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이 비상체제는 인간이 진화해 오면서 두뇌회로에 자동적으로 새겨져 가장 빨리 작동하는 회로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생존에 관련된 문제는 인간에게는 분초를 다투는 가장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에 강해지는 방법 중 학생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운동"

보통은 두뇌가 뇌로 입력되는 여러 가지 신호를 분석하고 판단하여 이성적인 명령을 내리게 되는데, 이 회로가 멈추고 동물처럼 본능적인 회로가 1차적으로 가동되다 보니 흡사 인간의 행동도 동물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동물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2가지 행동을 결정한다. 'Fight or Flight' 반응이라고 불리는데 싸우거나 피하는 반응으로 아주 똑같이 동물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은 공격적이 되거나 학습동기가 사라지는 성향을 나타내게 된다.

스트레스의 본질
생각을 포함하여 인간의 모든 행동은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행위를 하거나 생각을 할 때 뇌세포에서는 신호를 전달해야 하며 신호를 전달할 에너지를 세포에서 만들어 내기 위해서 세포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치고 피로하게 된다.

그러나 의자에서 일어나는 행위가 스트레스를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아주 미약하나마 분명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이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곁을 떠나는 심각한 스트레스도 강도만 다를 뿐 이 두 가지 사건이 신체와 두뇌에서 동일한 경로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을 증진시키고 두뇌의 집중력을 강화시킨다. 좋은 예로 물고기를 바다에서 육지로 차량을 통해 이송할 때 수족관에 물고기의 천적을 1마리 정도 넣어놓으면 물고기의 생존율이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스트레스를 적절한 긴장감으로 느끼느냐 아니면 응급상황으로 느끼느냐의 개인적인 스트레스 임계치로 이 선을 높게 유지하고 있는 학생은 웬만한 스트레스는 잘 견디어 내겠지만 이 선이 매우 낮은 학생은 조그마한 스트레스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 임계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두뇌의 기능이 안정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의식적인 생각의 두뇌영역보다는 불안이나 긴장 등을 담당하는 무의식적인 두뇌영역의 기능들이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최고의 방법
스트레스에 강해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학생들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운동을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로부터 복구하는 생물학적 현상을 보면 스트레스가 뇌에 끼치는 영향은 백신이 우리의 면역체계에 끼치는 영향과 유사하다. 적당량의 스트레스는 뇌세포로 하여금 손상된 부위를 원래보다 더 단단하게 복구하게 함으로써 이후에 닥칠 어려움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워준다.

일종의 '스트레스 예방접종'인 셈이다
운동도 스트레스이지만 우리는 이 느낌을 정서적 육체적으로 잘 통제할 수 있으며, 이렇게 스스로 주변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다. 운동은 신체와 정신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을 강화해준다.

운동을 통해 더욱 활성화되는 유익한 여러 가지 물질(신경전달물질, 성장인자, ANP 등)들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위를 조절하고, 뇌세포간의 신호전달 및 연결을 강화시켜 두뇌가 스트레스를 견디는 임계치를 더 높여주게 된다.

운동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단순히 걷는 활동으로부터 조깅, 자전거, 농구, 축구 등 모든 활동이 유익하며, 두뇌와 신체를 같이 쓰는 활동이 더 효과적이고, 운동의 시간과 강도는 처음에는 서서히 시작하여 자신의 최대심장박동수의 80~90%에 이르는 격렬한 운동까지 올릴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이제는 운동을 신체에 국한하지 말고 '두뇌기능을 강화하면서 신체까지 튼튼해지면 좋지 않겠는가!'라는 캠페인으로 바꿔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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