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오·산·삼’ 보호 학생들이 나섰다
멸종위기 ‘오·산·삼’ 보호 학생들이 나섰다
대전지역 고교생 5명, 야생식물 보호 자발적 활동 눈길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8.29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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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대전지역 고등학생 5명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 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곽주희·민주현(이상 대전여고2) 양과 유홍렬·이찬하(이상 충남고1) 군, 최하정(만년고1)양 등 5명으로 구성된 ‘애초부터 애초(愛草)’팀. 환경부 선발 제9기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리더 학생들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 팀 블로그(http://blog.naver.com/aechobooter)를 개설하고 멸종위기 2급 야생식물로 지정된 가시오갈피와 산작약, 삼백초 등 3종의 식물 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다. 각기병과 고혈압, 부인병, 척추질환 등 각종 질병에 효능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남획이 잇따르자 토종 야생약초 명맥 유지를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각 식물에서 한 글자씩 따온 ‘오·산·삼’ 보호를 위한 로고송을 만들고, 각종 현수막과 전시용 대형 패널, 전단지 등을 만들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에는 우리 꽃 전통생활식물 전시회가 열리는 한밭수목원을 찾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였으며, 국립중앙과학관·유성장터·서울 약령시장·대전역·은행동 으능정이 거리·대전복합터미널 등에서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보호를 요청하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한 지난 15일과 16일에는 계룡산 동학사와 수통골 일대에서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약초 남획 자제를 호소하며 자연보호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팀 리더를 맡고 있는 곽주희 양은 “오·산·삼과 같은 귀한 식물들을 채집꾼들이 보호종인줄 모르고 야생에서 함부로 채취해 유통시키면서 소중한 우리 식물들이 멸종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작은 힘이지만 우리들의 노력을 계기로 고유한 우리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대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환경 보전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에 대한 의식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 뒤 “앞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홍보활동을 확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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