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회덕향교 추기 석전대제(중요무형문화재 85호)가 항교 설립 600년 만에 첫 여성 초헌관이 나선 가운데 봉행됐다.
첫 여성 초헌관은 박정현 대덕구청장이다.
12일 본 향교 대성전에서 열린 이번 석전대제에선 유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현 구청장이 초헌관을, 권오준 회덕향교유도회장이 아헌관을, 김진서 대전문화전례원부원장이 종헌관을 맡아 오성위(공자, 맹자, 안자, 증자, 자사)에 잔을 올렸다.
봉행을 마친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회덕향교 석전대제의 첫 여성 초헌관이라는 기록을 세운 단체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준 높은 선비문화를 보유한 대덕구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해 훌륭한 지역자산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석전은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27위의 선현에게 춘추 길일(매년 음력 2월과 8월 上丁日)을 택해 행하는 제례 의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성종 11년(992년) 개경에 국자감을 세우고 최초로 문선왕묘에 석전을 거행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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