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승 인사청문회 ‘적격’… 노조 반대는 ‘여전’
설동승 인사청문회 ‘적격’… 노조 반대는 ‘여전’
대전시의회 12일 경과보고서 채택 “역량·자질 있다”… 노조 “자질 의심”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8.09.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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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승 대전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용 후보자
설동승 대전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용 후보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설동승 대전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용 후보자가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를 통과했다.

공단 노동조합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으나, 사실상 임용 절차만 남겨두게 된 셈이다.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12일 오후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간담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위원들은 “지난 10일 열린 청문간담회에서 설 후보자의 도덕성·가치관·공직관·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일부 ‘부적격’ 의견도 있었지만 후보자가 이사장직을 수행함에 있어 역량과 자질이 있다고 판단돼 ‘적격’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문간담회에는 김기문 공단 노조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설 후보자의 ‘소통과 화합’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노조원들의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과보고서는 설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해 “병역·재산신고·범죄경력 등 검증 결과, 도덕적 흠결을 지적한 위원들도 있었으나 큰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적시했다.

가치관과 공직관에 대해서도 “정책소견 등을 감안할 때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25년 대전시 공무원과 17년 공단 근무 동안 별다른 과오 없이 장기근속 퇴직한 점 등 결정적 흠결을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후보자는 인권, 건강·복지, 노동, 일자리, 사회적 약자 지원, 상생협력 등의 가치를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과 달리 각종 서민 체육시설의 요금 현실화로 경제성을 추구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서는 “공단에서 팀장, 감사실장, 경영처장, 복지시설 본부장, 경영전략처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및 조직관리 역량 등이 인정된다”면서도, “일부 투명하지 않고 불공정한 업무처리, 최고 경영자로서의 혁신철학과 리더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위원들은 “소통과 화합 측면에서 노조와의 신뢰 회복, 노동이사제 등 제도 마련, 혁신 마인드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적격’ 소식을 전해 들은 김기문 노조위원장은 “(적격 의견은)허태정 대전시장과 대전시의원,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다 폐기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라며 “노동계 출신인 위원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용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상급단체와 연대해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민주당 정권과 상충되는 또 다른 씨앗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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