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청와대가 3차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에 국회의장 의장단까지 포함시키려고 한 판단이 과욕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12일 <CBS 정관용입니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등 국회 지도부 전체를 모시고 평양을 가려고 한 청와대의 판단은 좀 과욕이었지 않나 싶다”며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입법부의 지도자들까지 전부 자리를 비우는 것은 지나친 면이 없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13일 ‘남북국회회담 친서’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한 사실을 공개하며 문희상 의장이 평양에 못 가는 배경을 설명하고 나섰다.
박 비서실장은 “문 국회의장은 대통령께서 정중하게 동행을 요청했지만 국회구성원 전체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 국회의장으로서 동행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의장의 말씀대로, 국회는 정중하게 초대받았지만 국회 구성원간 이견이 있어 ‘이빨 빠진 불완전체’로 동행하는 것보다는 모든 구성원이 다 참여하는 ‘완전체의 국회회담’이 더 도움이 되겠다는 '정중한 대답'을 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이 과정에서 소통은 막힘이 없었고 충분했으며 진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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