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언론인 출신으로 최근 정치 평론가로 활동 중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청와대가 추진한 입법부와 정당 대표 평양 동행 추진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13일 KBS <정준희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평양 정상회담 참석에 대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일부 정당대표들의 동행 거부보다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판단과 결례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지난번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결정되기 전 희망사항을 말한 것”이라며 “그러나 회담이 공식화돼 정식으로 여야 정당대표를 초대하려면 충분한 사전 설명 후 허락을 받고 공식화했어야 한다”고 미숙한 일처리를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저 같으면, 한반도 평화정착이 국민 전체의 희망이라는 대국적인 견지에서 야당대표들도 같이 가겠다고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으면 오히려 (평양에) 다녀와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예산이나 안보태세 등을 철저하고 떳떳하게 따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그렇게 되면 오히려 야당이 명분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었다”고 진단, 야권의 미흡한 정무감각과 전략적 판단 미스에 아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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