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포럼 개막 날 충남도의원 "그게 정책이냐"
3농포럼 개막 날 충남도의원 "그게 정책이냐"
한·중·일 3개국 9개 지방정부 충남선언 채택…김영수 의원 "선언적" 비판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9.13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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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개국 9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2018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이 13일 충남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가운데, 도의회에서는 3농혁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됐다. (충남도 제공)
한·중·일 3개국 9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2018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이 13일 충남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가운데, 도의회에서는 3농혁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됐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한·중·일 3개국 9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2018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이 13일 충남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가운데, 도의회에서는 3농혁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됐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영수 의원(민주, 서산2)은 이날 오전 열린 추경안 심사에서 이인범 농산물유통과장을 상대로 3농혁신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먼저 김 의원은 3농혁신이 무엇인지 물었고, 이 과장이 설명을 마치자 “그게 무슨 정책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제가 느끼는 것은 3농혁신은 선언적 가치가 클 뿐, 구체인 부분은 (없고) 늘 있었던 것들”이라며 “아무튼 그렇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세부적인 성과가 모든 농업인에게 전달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나름의 성과가 있다. 별도로 보고 드리겠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농수축산인들에 대한 보조금의 경우 소농보다는 대농 즉 기반이 충분한 사람들이 더 많이 받는 형태가 있다”며 “정말 어려운 사람들이 자생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3농혁신이란 ▲지속가능한 농·어업 ▲살기 좋은 농어촌 ▲행복한 농·어업인을 말하는 것이자 안희정 전 지사의 핵심 정책으로, 민선7기를 이끌고 있는 양승조 지사는 계승과 보완 의사를 밝혀 왔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이 3농혁신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10대 의회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영수 의원(민주, 서산2)은 이날 오전 열린 추경안 심사에서 이인범 농산물유통과장을 상대로 3농혁신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왼쪽부터 김한태 의원, 김영수 의원, 김명숙 의원)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영수 의원(민주, 서산2)은 이날 오전 열린 추경안 심사에서 이인범 농산물유통과장을 상대로 3농혁신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왼쪽부터 김한태 의원, 김영수 의원, 김명숙 의원)

한편 이날 3농포럼에는 양 지사와 유병국 의장(민주, 천안10),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지방정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충남선언’을 채택하고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바이오산업 성장 등으로 농업과 농촌에는 새로운 변화와 과제, 그리고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며 ▲인구 감소에 따른 농촌마을 문제점 공유 및 대응 전략 모색 ▲기후변화·자원 고갈 대응 농업·농촌 혁신 전략 공유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지사는 개회사에서 “농어업·농어촌·농어민 문제 해결은 동아시아 각국이 처한 당면 과제로, 어느 한 국가나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역사·지리적으로 유사성이 높은 동아시아 국가들과 지방정부들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농정 사례와 지식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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