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이종화 부의장(한국, 홍성2)은 14일 “홍성의료원 재활전문센터(센터) 운영 재개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계획과 준비 없는 공공의료원 운영 문제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 부의장에 따르면 센터는 중증 장애환자 등 재활 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98억 원을 투입, 82개 병상 규모로 지난 2016년 완공됐다.
하지만 간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센터는 지난달 8일 폐쇄를 결정했다.
따라서 뇌경색이나 뇌졸중 증 중증 장애 환자 30여 명은 본관 건물로 쫓겨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
이 부의장은 “간호사 인력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병원의 문제인데 환자들이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며 “신축 비용만 100억 원이 드는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정확한 계획 없이 사업을 추진한 의료원의 경영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력난은 단순히 홍성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도내 4개 의료원 모두 인력난으로 축소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 및 의료 인력 안정적 충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충남형 공공의료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도내 의료원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면 농‧어촌 고령 환자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센터 운영 재개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