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대하를 날것으로 먹은 50대 남성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했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에 사는 직장인 A씨(54)는 전신발진 등의 증상으로 지난 11일 자정을 넘긴 시간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증세 악화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1일 오전 6시 20분 경 치료 중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13일 비브리오패혈증균을 확진했고, 역학조사 결과 9일 낮 대하를 날것으로 섭취한 사실을 확인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질환자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오염된 해산물을 생식했을 때 발병하며 매년 40~6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치명률이 50%에 달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급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전신쇠약감이 나타나며, 때로는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발병 30시간 전후 피부에 부종과 수포, 궤양 등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도 관계자는 “고위험군은 해산물을 완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상처난 피부가 해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비브리오패혈증 일일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예방·홍보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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