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 씨가 ‘출석연기-진술거부-출석 재연기’ 등 우여곡절 끝에 14일 분당경찰서에 출두했다. 지난달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후 23일 만이다.
이날 경찰에 나타난 그의 모습은 그러나 영화제에 참석하는 여배우의 화려함에 컨셉을 맞춘 듯 흰색 원피스에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 취재진을 향한 미소와 손키스까지 날리는 등 한껏 여유로움을 보였다.
더욱이 전날 “박주민 변호사의 적극 추천을 받았다”라고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를 자신의 법률 대리인 자격으로 대동, 자신만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 지사의) 거짓말이 백가지, 천가지, 만가지나 된다”며 “한 때 그래도 연인이었던 사람인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피고발인으로 돼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오늘 조사에 성실히 응할 생각”이라며 “이 지사 대상으로는 영향력이 덜 미치는 서울에서 고소인으로서 당당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 지사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무고 등 혐의가 있다”며 “다음 주에 서울 소재 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SNS에서는 “사면초가에 몰린 공통분모가 만들어낸 김부선-강용석의 조합이 기대된다” “이 시대 대한민국 최고의 환상 콜라보” “장소팔-고춘자 이후 처음 보는 거물 듀엣”이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다른 누리꾼은 "여러분은 지금 올 추석 개봉작 19금 성인영화 <늙은 여배우의 거짓말>에서 셀프 불륜녀로 열연한 주연 배우의 레드카펫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라고 조롱했다.
아니면 정신이상자들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