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인사청문 대상에 교통연수원 포함된 이유
충남도 인사청문 대상에 교통연수원 포함된 이유
관행상 정당 추천 몫으로 사실상 양승조 지사 인사권 강화…첫 대상은 의료원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9.16 14: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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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민주, 천안10)이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기존의 6개 기관 외에 충남교통연수원(연수원)이 포함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민주, 천안10)이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기존의 6개 기관 외에 충남교통연수원(연수원)이 포함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민주, 천안10)이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기존의 6개 기관 외에 충남교통연수원(연수원)이 포함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양 지사와 유 의장은 지난 14일 도청에서 ‘인사청문 협약’을 체결하고 능력과 자질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공공기관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인사 청문 대상 기관은 당초 예상됐던 ▲충남개발공사 ▲충남연구원 ▲천안의료원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과 함께 연수원이 포함됐다.

이미 내정단계인 충남연구원장의 경우 공석 기간(7월 이후) 장기화 우려에 따라 이번에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인사청문회는 도의회가 임명권자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열고, 기간은 차수 변경 없이 1일 이내로 한정했다.

인사청문 대상자는 이력서와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 최종 학교 졸업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증 사본,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추가 자료 제출 요청에도 응해야 한다. 청문회 전 과정은 공개를 원칙으로 했다.

양 지사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공공기관장의 경영 능력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함으로써 도민을 위해 더욱 성실히 봉사할 수 있는 최저의 여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유 의장은 “공공기관장 인사의 투명성과 공공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도와 도의회 안팎에서는 연수원이 포함된 것을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연수원장의 추천권은 관행상 도지사가 소속된 정당의 몫이었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이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양 지사가 오히려 인사권을 강화한 셈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연수원장의 추천권은 관행상 도지사가 소속된 정당의 몫이었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이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연수원장의 추천권은 관행상 도지사가 소속된 정당의 몫이었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이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이에 앞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총을 통해 16개 출자·출연기관장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 의장에게 전달했으나,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협약서에 “추후 대상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과 함께 연수원을 포함시키는 선에서 양측이 타협을 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연수원 업무의 특성 상 특별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는 아니라는 점에서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충남도청소년진흥원이나 여성정책개발원, 충남테크노파크 등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해 전문성을 요하는 자리는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유병국 의장은 16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수원장 추천권을 정당이 갖는 관행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원장의 임기 완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기관을 찾다보니 연수원으로 정하게 된 것이다. 첫 인사청문회 대상은 천안의료원과 서산의료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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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2018-09-16 15:58:11
진짜 어마어마하다.
인사청문회 협약식 기사는 쓰지도 않더니.
잡음, 파열음, 차질 이런 워딩으로 기사쓸 때만 신나서.
의회랑 협력할 수록 시무룩할듯.
의회랑 집행부가 협력해서 도가 발전하길 바라는건지, 파토나고 기사거리 생기길 바라는건지.
기사가 어떻게 읽히기를 바라는지 뻔히 보이는 워딩과 내용들로.
이런쪽으로는 정말 대단한 기자다.
대단하십니다.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