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 2003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검사와의 대화'에서 ‘튀는 발언’으로 주목을 끌었던 전직 검사가 정치권에 입문했다.
당시 대화 도중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는 노 전 대통령의 당혹스런 발언을 이끌어냈던 장본인 김영종 변호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자유한국당은 17일 당 윤리감사위원장으로 김 변호사 임명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의 발탁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분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그를 콕 집어 기용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당시 노 전 대통령 토론회) 바로 그 자리에 있었던 저로서는 김 변호사가 한국당에 간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김 비대위원장이 뭘 해보려 하나, 잘 안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그냥 김 변호사의 정치입문 과정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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