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동구 대신 2지구 이스트시티 아파트의 행정동이 대동과 신인동(신흥동‧인동)으로 구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됐다.
당초 이 사안은 동구, 이스트시티 입주예정자 간 대립을 불러일으켰던 사안이다.
동구 등에 따르면 대신 2지구는 288필지, 11만 2539㎡로 중앙동(25.1%), 신인동(47.7%), 대동(27.2%) 등 3개 행정구역에 걸쳐져 있다.
이스트시티가 준공 허가를 받기 위해선 3개 행정구역 중 한 곳으로 경계가 조정돼야한다.
신인동 주민들은 신인동이 대신 2지구의 면적을 가장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아파트가 이 지역에 편입돼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입주예정자들은 반발했다.
LH가 분양 당시 대동역 이스트시티 등으로 홍보한 점과 계약 때 대동으로 명시했다는 점을 들어 입주예정자들은 대동 편입에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구는 갈등조정협의회를 통해 이스트시티 행정동을 신인동으로 가닥 잡고 이 같은 내용을 지난달 14일 입법 예고했다.
반발한 입주예정자들은 황인호 동구청장과 면담을 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결국 이 뜨거운 감자는 구의회로 넘어왔다.
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8일 ‘대전광역시 동구 동의 명칭 및 관할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두 개 조례안을 심의한 결과 이스트시티 1블록은 대동, 2블록은 신인동으로 수정 의결했다. 입주예정자의 대동 편입 목소리가 높았던 게 이유였다.
이 조례안은 20일 구의회 본회의에 상정, 최종 통과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한편 이스트시티 1블록은 1345가구, 2블록은 636가구이다. 2블록은 230세대가 분양이고 나머지 406호가 임대다.
해당 아파트는 다음 달과 11월 입주예정이다.
행정 을 위한 행정.
도구청.동구.의회는 반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