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의당 김종대 의원으로부터 “세계 6위권의 국방비를 투입하고도 북한이 두려워 쩔쩔매는 ‘공포의 노예들’”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조선일보〉의 민낯이 여지 없이 드러났다.
특히 해당 매체는 20일 전날 '평양공동선언'을 1면 톱 기사를 보도하면서 서울 배달판(최종)과 지방 배달판에 따라 헤드라인을 일부 바꾸어 내보내 주목을 끌었다.
서울 판에 “김정은의 ‘핵 없는’ 한마디에…안보 가드 내렸다”라는 헤드라인이 광주지역 배달판에서는 “김정은의 ‘핵 없는’ 한마디에…공중정찰∙해상훈련 포기”로 변경돼 표기됐다.
아마도 ‘안보 가드’라는 다소 독해가 어려울 수도 있는 표현 대신 좀더 이해하기 쉬운 ‘공중정찰∙해상훈련’이라는 제목으로 바꾸는 ‘친절함과 자상함’을 베푸는 배려(?)가 돋보였다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일반 독자 주주로 운영되는 〈한겨레〉와 경남도민이 주주로 참여한 〈경남도민일보〉는 약속이나 한 듯, 이날자 1면 전면에 ‘9월 평양공동선언’의 전문을 그대로 전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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