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폐교 충남에 45곳…청소년 탈선 우려
방치된 폐교 충남에 45곳…청소년 탈선 우려
16개교 대부 중, 10개교 활용방안 강구…교육청 "대안교육시설, 수련원 등으로 활용"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8.09.2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포체험이 유행하면서 폐교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진 도성초, 네이버 로드뷰 캡처)
공포체험이 유행하면서 폐교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에서 방치된 학교가 45개교에 달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당진 도성초, 네이버 로드뷰 캡처)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공포체험이 유행하면서 폐교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에서 방치된 학교가 45개교에 달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0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1979년부터 이날까지 폐교된 학교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총 261개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폐교재산 중 매각된 곳은 193개교(73.9%)이며 자체활용 16개교(0.06%), 교환·반환·인계 7개교(0.02%)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각되지 않고 교육청이 관리중인 폐교는 45개교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16개교(35.5%)는 대부 중이고, 10개교(22.2%)는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9개교(20%)는 장래교육행정 수요에 대비 보존‧관리 중이며, 9개교(20%)는 지차제와 매각을 협의 중이다. 1개교(0.02%)는 자체활용 계획 중이다.

하지만 매각됐더라도 미활용 중인 폐교를 포함한다면 방치된 폐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청은 폐교를 자체적으로 대안교육시설, 학생수영장, 유아교육진흥원, 수련원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예산 동신초의 경우 매각을 통해 군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활용되고 있고, 홍성 산수초는 유아교육진흥원으로 자체활용하고 있다.

또 공주 대룡초는 대부를 통해 무르실 치즈스쿨로 운영 중이다.

홍성 산수초의 경우 유아교육진흥원으로 자체활용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홍성 산수초의 경우 유아교육진흥원으로 자체활용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문제는 아직 매각되지 못한 폐교에서 청소년 탈선 등 각종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폐교가 매각 또는 대부되더라도 방치될 경우 ‘도심 속 안전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시‧군 교육지원청이 매월 1회 이상 정기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무인경비시스템 장치 설치를 통해 외부인 침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폐교재산을 교육기관 설립 등 자체활용 추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자체가 매입하지 않을 경우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대부 및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치된 폐교의 경우 무인경비시스템 용역료와 제초작업, 소규모시설 유지보수 등에 1교당 1년에 300~4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