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민의의 대변자 역할 '톡톡'
충남도의회, 민의의 대변자 역할 '톡톡'
11대 의회 개원 후 5분발언 18명·20건… 도정 견제·정책대안 제시 평가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8.09.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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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충남도의회가 개원한지 85일이 지난 가운데 의원들은 5분발언을 통해 민의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제공)
제11대 충남도의회가 개원한지 85일이 지난 가운데 의원들은 5분발언을 통해 민의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제11대 충남도의회가 개원한지 85일이 지난 가운데 의원들이 5분발언을 통해 민의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다.

24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제305회 3차 본회의에서 방한일 의원(한국, 예산1)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18명의 의원들이 20건의 5분발언을 했다.

주제는 농업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도정에 대한 견제와 정책대안도 제시됐다.

특히 척수장애인·진보정당 첫 도의원 탄생 등 소외계층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의견도 5분 발언을 통해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개진됐다는 분석이다.

먼저 도의회 개청 이래 최초의 척수장애인 의원으로 이름을 올린 황영란 의원(민주, 비례)이 지난 4일 휠체어를 타고 단상에 올라섰다.

황 의원은 이날 “집행부가 장애인 등 복지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시설과 전문가에 의한 설계가 아닌 실질적 복지 수혜자 중심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탈시설 자립생활지원 정책 실행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5분발언을 진행했다.

당사자가 아닌 전문가에 의해서 정책이 설계될 경우 자칫 깊게 내제된 현안과 본질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장애인 입장에서 지적한 셈이다.

또 이선영 의원(정의, 비례)은 지난 7월 19일 5분발언을 통해 라돈침대 처리 과정에 대한 도의 대응을 문제 삼고 환경문제에 대한 도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5분발언을 통해 “방사능 물질을 배출하는 라돈침대를 헤체하고, 폐기처분할 장소가 충남 땅이 되었는데 도민과는 어떤 협의도 없었다”며 “충남도나 당진시는 아무것도 모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정 이슈에 대해 문제점 진단이다.

11대 충남도의회 개원 후 9월 24일까지 5분발언 현황.
11대 충남도의회 개원 후 9월 24일까지 5분발언 현황.

김명숙 의원(민주, 청양)의 경우 5분발언을 통해 민선6기 도가 발표한 충남경제비전2030 계획에 대해 “지역 불균형과 차별, 빈익빈부익부를 자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승조 지사를 향해 “추진 계획을 섬세하게 파악해 방향과 전략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계양 의원(민주, 비례)과 조승만 의원(민주, 홍성1)은 각각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련 도계 분쟁과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을 5분발언을 통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김영수 의원(민주, 서산2)과 김한태 의원(민주, 보령1)은 각각 초등학교 스포츠강사와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이처럼 5분 발언을 통해 본 11대 충남도의회는 여야 모두 도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다는 게 의회 안팎의 중론이다.

11대 충남도의회는 전체 42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33석을 차지하면서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견제와 비판 역할이 미약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한편 도의회는 내달 1일부터 제307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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