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난데 없는 집단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공격의 수법으로 보아서는, 이른바 작전세력의 악질적이고 계획적인 융단폭격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토로한다.
이에 손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페북이 어지러워 모두 차단합니다”라고 공지의 글을 적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손 의원은 지난 22일 최근 무형문화재에 대한 정부 지원의 열악함을 지적한 한 언론보도를 페이스북에 링크시킨 뒤, “대를 이어 전통문화를 지켜온 장인들의 일자리정책은 누가 책임지고 있습니까? 국가가 관심은 있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지난 10일 취임 후 처음 국회 상임위에 출석한 신임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던졌던 질문을 확인차 다시 던진 셈이다.
그러나 손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비방댓글들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손 의원은 “간혹 퍼 온 글 등에 매우 유사한 비방댓글이 계속 달린다”며 처음이 아님을 밝힌 뒤, ”어떤 분들인지, 누구 지시인지 거의 짐작하고 있다”며 “멀리까지 와서 수고하는 것은 알겠는데 제 페북이 어지러워 모두 차단한다”고 발끈했다.
“일정한 시간에 우르르 몰려와서 다는 일목요연한 악성 댓글들의 키워드를 정리해보니...’법안발의해라' '너 여당 맞니?' '정책을 내놔야지 웬 푸념이야' '말만 말고 의정활동해라'…”
그는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기는커녕 관심도 없는 이들은 '지시된 키워드'대로 순식간에 댓글을 달기 시작한다”며 “아래에 죽 달린 댓글을 모아봤다(실제 댓글들도 삭제 않고 그대로 남겨두었다. 차단했으므로 아마 스스로 지우지 못할 것)”고 언급, 의심이 가는 댓글을 공개(아래 첨부)했다.
이어 “디자이너는 산자위에서 활동하는 게 맞다”며 “그러나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지켜야겠기에 저는 계속 문화 관련 상임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5년 동안 우리 나전칠기와 소반을 수집하는 과정이 없었다면, 아마 저도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았을 것”이라며 “어떤 아카이빙으로도 전해질 수 없는 게 바로 손에서 손으로 전할 수 밖에 없는 우리 공예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우리는 전통공예 전수자들에 의해 선조들의 과거기술을 이어받았고, 이 기술을 갖고 계신 분들을 잘 보호하고 또 제자를 키워 우리는 다시 후손들에게 이 소중한 기술을 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형문화재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제도적 실질적 보완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처음 저 댓글들을 보고 저나 제가 하는 일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제 페북을 보시고 마음이 상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어지는 같은 내용의 반복적인 댓글들에 또 작전세력이 들어온 것을 눈치챘다”고 말했다.
이에 분을 삭이지 못한 그는 “제가 잘못하는 일에 대한 질책은 얼마든지 듣고 있다”며 “그러나 악질적인 댓글이나 허위사실 유포는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신재민 한테는 먹고살려고 생쇼한다고 저주를 퍼붓더니 너란 인간은 먹고 살거도 있으면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냐? 나쁜 인간, 악랄한 인간, 무슨 음모론? 선동열 감독한테 우승이 쉽다고 일도 아닌것처럼 독설을 퍼붓더니 넌 투기하는게 아무것도 아니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