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장군인 양승숙 예비역 준장이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개발원) 신임 원장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도에 따르면 개발원은 지난 8월 16일부터 21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진행했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양 전 장군을 비롯한 3명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이달 20일 면접심사를 거쳐 양 전 장군 등 2명을 이사장인 남궁영 행정부지사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산 출신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 등을 지낸 양 전 장군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양승조 도지사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과 여성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민선7기 초대 정무부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도 지휘부는 양 전 장군이 양 지사의 도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 장악력이 탁월한 점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양 전 장군이 개발원 본연의 역할인 여성정책 개발과 성평등 문화 확산 분야의 전문가라 할 수는 없어 일부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허성우 전 원장(성공회대 NGO대학원 실천여성학 조교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취임 1년 만인 지난 3월 퇴임한 바 있다.
양 전 장군이 신임 원장으로 취임할 경우 임기는 2020년 2월 28일까지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연봉은 경력에 따라 7000만 원에서 9000만 원 선이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양 전 장군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충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는 말로, 내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