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서구는 국토교통부의 내년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 공모사업에 ‘노루벌 구절초와 반디의 숲 체험원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9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모 사업은 서구가 올 3월 신청, 1차 사업설명과 서류평가 및 2차 현장평가 등 심사를 걸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의 위치는 흑석동 산 95-1외 6필지, 면적은 16만 1614㎡로 현재 대한적십자 청소년 수련원 자리다.
이는 그동안 개방하지 않았던 부지로 서구청과 대한적십자 대전충남세종지사가 개방과 공유의 혁신행정으로 협업, 지난해 7월 말 ‘노루벌 구절초와 반디의 숲 체험원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노루벌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반딧불이 3종 모두가 출현하는 도심 인근 청정지역으로 생태자원과 지역자원 가치를 인정받아 올 환경부의 생태보전 협력금 반환사업으로도 선정돼 5억 원을 받은 바 있다.
서구는 현재 노루벌 반딧불이 서식지를 확대 조성하고 있다.
또 서화목류와 초화류를 식재해 순환산책로 2.2㎞를 조성, 다음 달 13일 노루벌 일원에서 개최할 ‘갑천 누리길 녹색체험여행‘ 행사에서 다양한 생태체험과 구절초단지 트레킹도 진행한다.
서구는 2020년 말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구절초 개화 시기에는 구절초 축제를 개최하고 노루벌의 천혜 자연경관과 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청정지역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성동 친환경‧축산물의 소비촉진은 물론 태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생태 해설사 등의 전문직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2020년 국토교통부 1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비 확보에도 노력해 노루벌 일원이 시민단체와 주민들에게 함께 사랑받는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