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주운전 사고와 이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이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최근 3년간 총 6만3685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1503명이 사망하고 11만66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8건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1.37명이 사망하고 10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얘기다.
특히 인구 10만 명 당 시·도별 음주운전 사고 발생 건수를 조사한 결과 충남이 20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북 180건 ▲제주 173건 ▲울산 165건 ▲전남 160건 ▲광주 158건 순을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 당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자 역시 충남이 타 시·도에 비해 2배나 많은 1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준, 부상자 또한 충남이 332명으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홍 의원은 “음주운전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관련 사고가 매년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충남의 경우 음주운전 사고가 월등히 높아 관련 단체의 캠페인과 함께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지방경찰청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10월 말까지 낮 시간대에도 음주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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