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수살인〉... "초가을에 찾아온 완성도 높은 범죄 실화극"
영화 〈암수살인〉... "초가을에 찾아온 완성도 높은 범죄 실화극"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10.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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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간만에 시나리오 탄탄한 스릴러가 찾아왔다. 이름부터 생소한 〈암수살인〉이라는 범죄 실화극이다. 사실상 범죄 심리극에 가까운데, 시종 매우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진다.

먼저 영화 제목 〈암수살인〉에서 ‘암수’는 무엇일까? 암수(暗數: Hidden Number)는, 어떤 살인사건이 실제로 발생했으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지 않거나 인지되어도 용의자 신원파악 등이 해결되지 않아 공식적 범죄통계에 잡히지 않은 숫자를 의미한다.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수감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가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7개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범죄 드라마다.

하지만 범인 추적이 아닌, 피해자를 찾는 수사극으로 기존 범죄 장르의 통념을 깼다는 점에서 신선한 공감대를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토대로 제작된 작품이고, 한국영화에서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픽션, 즉 ‘팩션(Faction)’이다.

주인공은 연기파 배우 김윤석이 형사역, 〈신과 함께〉 시리즈의 저승차사 해원맥과 ‘하얀 삵’, 〈공작〉의 북한 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으로 최근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주지훈이 살인범 역을 맡았다.

탄탄한 시나리오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가운데, 실화 모티브라고는 믿기 힘든 이야기가 형사와 살인범 간의 밀도 높은 심리전으로 이 영화를 시종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주지훈의 연기력이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 〈봄, 눈〉(2012) 〈반짝반짝 두근두근〉(2014) 등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이번 영화에서 김 감독이 보여준 탁월한 연출력 또한 박수칠 만하다.

검사 역으로 나오는 배우 김수민과, 조형사로 출연한 진선규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15세 관람가로,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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