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사망사고 느는데, 예방홍보 줄인 농어촌공사
저수지 사망사고 느는데, 예방홍보 줄인 농어촌공사
2014년 15건, 지난해 20건으로 해마다 증가…최근 5년간 자살 33건으로 가장 많아

박완주 “사고예방 위해 공사가 적극 노력해야”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8.10.03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저수지와 용‧배수로 등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시설물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공사의 홍보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더불어민주당‧충남천안을)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공사관리 시설물 사고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저수지와 용‧배수로 등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시설물에서 최근 5년간 89명이 숨졌으며, 사망사고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에 15명에 불과했던 사망자는 2015년 17명, 2016년과 2017년에 20명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8월까지 17명이 숨졌다.

사고 유형별로는 극단적 선택이 최근 5년간 33건으로 가장 많고 음주 20건, 추락 19건, 낚시 및 어로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추락 사망의 경우 저수지보다 용‧배수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2배 가까이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전남 16건, 전북 14건, 충남이 13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와 충남의 경우 전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어촌공사 시설물 사망사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추진 실적은 거꾸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사망사고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사고예방 관리에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박완주 의원.
박완주 의원.

현수막 설치는 2017년에 5052개소로서 2014년 ,541개소와 비교해 11.2% 정도 증가했지만, 캠페인 활동‧지자체 소식지 게재‧방송보도 및 안내문 발송 같은 예방 홍보는 2014년 1304회에서 2017년 377건으로 71.1% 감소했다.

홍보물 배포도 2014년 5만 2474매와 비교해 2017년에는 1만 1072매로 크게 78.9% 줄었다.

박완주 의원은 “농민을 위한 농업기반시설이 ‘위험시설’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사망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농어촌공사가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